[청주시] 수돗물 생산비 절감에 총력
정수처리시설 운영 개선과 태양광 설치로 연 2억여 원 예산 절감

청주시가 수돗물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안 모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북정수장은 상수원인 대청호로부터 취수된 원수를, 물리·화학적 정수처리 공정을 거쳐 생산된 일 12만 5천 톤의 수돗물을 청주시민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고품질 수돗물 생산에 따라 전력비, 정수약품 구입비 등의 생산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정수처리공정에서 생산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 검토해 현장에 적용 추진 중이다.

첫 번째는, 전력사용량이 많은 고도처리시설에 대한 전력비 절감방안이다. 고도처리시설은 오존발생기가 있는 오존접촉조와 활성탄흡착지의 두 공정으로 구성돼 있다.

오존접촉조의 경우 오존 생산에 고전압의 오존발생기를 여러 대를 운영해, 연간 1억2천만 원의 전력비가 소요된다. 이를 개선하고자 활성탄흡착지는 연중 상시 가동하되 오존접촉조는 고품질 수돗물의 생산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가동시점 및 기간을 특정해 가동하는 것으로 운영방법을 변경한다.

이에 고도처리시설에서만 약 6천만 원의 전력비와 액체산소 구입비 약 2천만 원이 절감될 뿐 아니라, 탄소배출권 구입예산도 약 500만 원 이상 절감된다.

두 번째는 신재생 청정에너지인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다. 지북정수장은 2018년에 발전용량 320kW의 태양광시설을 설치했고, 2019년에도 490kW용량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준공시점인 하반기부터는 총 발전용량 810kW의 태양광 시설을 갖추고, 연간 1,043MW의 전기를 생산 사용하게 돼 연간 1억 3천만 원의 전력비를 절감하게 된다.

이와 같이 고도처리시설 운영방법 개선과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의 적극 행정은 연간 2억여 원의 정수장 운영예산·수돗물생산비 절감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되고, 이러한 성과는 시민에게 혜택으로 돌아간다.

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명품 수돗물의 생산과 더불어 업무효율(가성비) 증대와 예산절감을 적극 추진해 함께 웃는 청주 실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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