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남부지역의 안정적인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1999년 착공된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사업이 9년만에 완공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30일 오전 11시30분 장흥군 부산면 부춘리 덕정정수장 앞 광장에서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사업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용수공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 및 박준영 전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장흥, 강진, 목포 등 전남 서남부지역 9개 시·군의 용수공급을 위해 지난 1999년에 공사에 들어간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사업은 총사업비 3천504억 원이 투입돼 1일 20만 톤을 생산하는 정수장과 관로 339㎞, 가압장 6개소를 건설하고 현재는 목포, 장흥, 강진, 완도지역에 일부 용수가 공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준공된 광역상수원인 장흥다목적댐은 총저수용량이 1억9천100만㎥에 달해 연간 1억2천780만㎥의 용수공급뿐만 아니라, 800만㎥의 홍수조절 효과와 450만㎾/h의 발전능력을 갖고 있다.

저수지 주변에는 수변공원과 생태공원 등을 여러 곳에 만들어 휴게·휴양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장흥댐이 가장 깨끗하고 아름다운 전남 서남부지역의 상수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금까지 목포시를 제외한 8개 군은 지방상수도 및 마을 상수도 등으로 식수가 공급되면서 갈수기에는 수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남부권 광역상수도사업의 준공으로 9개 시·군 지역에 1일 20만 톤의 생활 및 공업용수가 공급됨으로써 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생활용수 부족으로 완도, 진도, 신안지역 주민들에게 매년 제한급수를 실시하는 불편 해소와 함께 도내에 계획 중에 있는 각종 개발지구 및 공단에 용수가 공급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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