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우리나라 제1호 탄소펀드가 7월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28일 올 7월중에 UN에서 인정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하고 이로부터 발생한 배출권을 거래시장에 판매, 수익을 확보하는 탄소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대상은 신재생에너지, 에너지효율향상, 연료전환(화석연료→청정연료), 산업공정에서 발생한 Non-CO₂ 저감 등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산자부는 사업의 특성에 따라 사업규모, 투자수익률, 투자리스크 등이 모두 상이함에 따라 위험 분산을 위해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성, 펀드의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예상 투자금액은 2천억 원 이내로 투자대상 사업에 따라 확정되며, 자금모집 방식은 투자기관과 출자약정(Capital Commitment) 후 실제 투자집행시 자금을 납입하는 Capital Call 방식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탄소펀드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부담을 받고 있는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된 금융기법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반 기업이 주 투자자”라며, “이번 제1호 펀드 역시 일반기업이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로 운영될 예정으로, 개별 기업들은 펀드 참여를 통해 사업 추진과정에서 최신의 온실가스 저감기술 정보와 경험 등을 축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이 약 200억 원 규모의 자금(Seed money)을 출자, 투자자로 참여해 대상사업 검토 등 사업전반의 자문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 4월 16일 공모절차를 통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펀드 운용주체로 선정했으며 삼성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향후 에너지관리공단은 투자 대상사업 검토 및 확정,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한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후, 펀드 등록절차 등을 진행해 7월중으로 1호 펀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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