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 유수율 90% 조기 달성 ‘총력’
25일 대책보고회 개최…유수율 제고 위한 TF 가동키로

광주광역시는 상수도 경영 효율화의 지표인 유수율 90% 조기 달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해서 요금을 받는 수량 비율을 말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5일 본부회의실에서 본부장 주재로 유수율 향상 대책보고회를 열고 전문가와 공무원이 참여하는 ‘유수율 제고 TF’를 구성해 유수율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현 상수도 유수율이 낮은 문제점을 진단하고 노후수도관의 추가 교체 물량 산정 및 효율적 교체를 위한 설계지원 방안, 블록시스템을 통한 유량 통제개선 등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최근 시의회가 5분 발언을 통해 광주시 상수도 유수율이 전국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으로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빠른 시일 내 전국 평균 유수율로 올려 경영 효율화를 기하는데 주력키로 했다.

그동안 시는 도시 인근에 큰 강과 호수가 없어 항상 물 부족상황이 반복됨에 따라 무엇보다 안정적인 자체 상수원 확보가 시급하다고 보고 전남 화순에 동복댐을 건설하는 등 기반시설 구축에 집중 투자해 타 지자체에 비해 노후수도관 교체 등 유수율을 제고할 수 있는 사업 추진이 다소 늦어졌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 요금현실화 등으로 재정 여건이 나아진 2017년부터 유수율 제고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유수율 90% 조기 달성하기 위해 사업비 198억 원을 투입해 블록시스템 17곳을 구축하고 노후수도관 40㎞를 정비하고 있다. 이번 추경에도 가용재원을 최대한 투입해 유수율 향상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블록시스템이란은 복잡한 상수도 관망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일정한 크기로 분할한 후 구역별로 물 사용량, 수압, 수질을 관리하는 관망관리기술이다.

황봉주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광주 수돗물은 전국 최고 수준의 맑은 물과 안정적 수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제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유수율 향상 등 상수도 경영환경 개선에도 힘써 수도시설 운영비용은 물론 광주시 재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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