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원 순환 이용 위한 행동계획 발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와 과학기술부(科技部) 등 14개 정부 부처가 지난 2017년 공동으로《순환 발전 견인 행동(循环发展引领行动, 이하 ‘행동’)》을 발표했다. 

《행동》은 2020년까지 자원 순환 이용 산업 생산액을 3조 위안(약 497조 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행동》은 또 2020년까지 중국의 주요 자원 산출률을 15%까지 높이고, 주요 폐기물 순환 이용률을 54.6% 안팎으로 향상하며, 일반 공업 고체 폐기물 종합 이용률을 73%로, 농작물줄기 종합 이용률을 85%로 높일 것을 명시했다.

전문가들은 “순환 발전은 중국의 생태문명 건설과 녹색 발전 추진의 중요한 일환”이라며 “《행동》이 자원 순환 이용 산업에 대한 로드맵을 명확히 하면서, 관련 산업의 빠른 발전이 기대된다”고 보았다.

주목할 점은《행동》이 자원 순환 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핵심 기술과 설비의 수출입 규모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즉, 중국 내 자원 순환 이용 기업의 해외 투자를 지원해 현지에서 해외자원의 가공 능력을 높여 해외의 재생자원을 중국의 자원 안전 보장을 위한 공급원 중 하나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장성싼(蒋省三) 중국 재생자원 재활용 협회 회장은 “재생자원 업계에 있어 일대일로(一带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연선국가와 지역은 매우 큰 시장”이라며 “중국은 설비 제조와 핵심 기술, 자금 비축 등 측면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원 순환 이용 산업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례로 일부 동남아 국가의 폐기물 자원 이용률이 매우 낮아, 상당수 자원이 버려지거나 방치되고 있는데 이러한 국가에서 자원 순환 이용 기업과 기술에 대한 수요가 있다면 중국기업은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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