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가정내 방치돼 있는 폐휴대폰의 올바른 배출 요령 및 재활용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철도공사,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공동으로 ‘폐휴대폰 수거·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전개되며 캠페인 기간에 전국 11개 KTX 주요 정차역에 마련된 폐휴대폰 수거창구에 폐휴대폰을 가져오면 열차운임 할인권(20%)을 제공한다. 열차운임 할인권은 모든 열차와 구간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KTX 일반실을 이용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경우 최대 9천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현재 매년 약 1천300만 대의 폐휴대폰이 발생하나 이 중 약 40%인 약 500만 대가 회수되고 나머지 60%인 약 800만 대는 대부분 가정내 보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부는 2005년 1월부터 폐휴대폰에 대해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운영하고 각급 학교, 민간단체 등을 통한 회수·재활용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하지만 수거 및 재활용에 대한 인식 부족 등 다양한 이유로 폐휴대폰 수거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는 폐휴대폰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전환하고 올바른 배출방법을 홍보하기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와 연계,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환경부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제도 개선 등을 통해 폐휴대폰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근본적으로 예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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