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지구온난화 1.5℃ 특별보고서, 그것이 알고 싶다
지난해 10월 채택된 IPCC「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 국문 번역본 발간
국내 각 분야 정책결정자들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마련에 도움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에서 개최한 제48차 IPCC 총회(2018.10.1.~6., 인천 송도)에서 전 세계 195개국 합의로 채택된 IPCC「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의 국문 번역본을 발간하였다.

번역본은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과 기술요약서(TS)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확한 의미 전달과 독자의 편의를 위해 국문과 국·영문 합본의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보고서에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수준 대비 전지구 평균 기온이 1.5℃ 상승했을 때의 영향과 상승폭을 1.5℃까지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시나리오에 대해 다루고 있다.

또한 기온 상승폭 2℃와 1.5℃의 영향 비교를 통해 왜 1.5℃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지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2015년 채택된 파리협정 1.5℃ 목표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요청으로 작성되었으며, 지난 12월 열린 제24차 당사국총회(COP24)에 제출되어 파리협정 세부 이행지침 마련에 기여했다.

「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는 91명의 집필진들이 학술 논문 등 전 세계 연구 자료 6천 건 이상을 평가하여 2년에 걸쳐 작성되었으며, 작성 단계에서 전 세계 정부 및 과학자들로부터 4만2천 건의 검토의견을 받아 수정되었다. 

제48차 IPCC 총회에서는 각 국 정부대표단이 보고서 가장 앞부분에 수록되는 ‘정책결정자를 위한 요약본(SPM)’을 한 문장 씩 검토하여 승인·채택하였다.

「지구온난화 1.5℃」의 표지 그림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전파하는데 주력하는 미국 디지털 아티스트 Alisa Singer의 “Time to choose”라는 작품이다. 현재까지 관측된 온도 변화와 앞으로의 온도 상승 전망을 나타낸 그래프인 SPM 본문 그림 1에서 영감을 받았다.

IPCC는 총회에서의 보고서 채택 후 편집과 디자인을 거쳐 최종본을 발간하며, 이후 UN 공식 5개 언어(프랑스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중국어) 번역본을 제작한다. 현재「지구온난화 1.5℃」의 영어 외 공식 번역본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에서 성공적으로 채택된「지구온난화 1.5℃」특별보고서를 참고하여 각 국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이 더욱 적극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발간한 번역본이 국내 각 분야의 선제적인 정책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깨닫고 한시라도 빨리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한 앞으로 있을 정부 주관 국제회의에 도움을 주고자 제48차 IPCC 총회의 유치·준비·운영 과정을 상세히 기술한「제48차 IPCC 총회 개최 백서」도 발간했다. 

두 보고서 모두 기상청 ‘기후정보포털(www.climate.go.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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