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환경시장이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다

23일 환경부가 내놓은 ‘2005년 기준 환경산업통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5년 환경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23조9천억 원으로 2004년(21조4천억 원)보다 11.7% 늘어나 2년 연속 두 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다.

2004년 환경산업 매출은 2003년 19조 원에 비해 12.6% 성장했다. 특히 2005년 환경산업 매출액은 GDP(810조5천158억 원)의 2.95%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11조6천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8.5%를 차지했고 △제조업 9조3천억 원(38.9%) △건설업 3조 원(12.6%) 등이 뒤를 이었다.

2004년 대비 업종별 매출변화를 살펴보면 서비스업은 매출이 9조2천억 원에서 11조6천억 원으로 늘었지만 건설업은 3조7천억 원에서 3조 원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환경기초시설 완비 등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반면 서비스업은 재활용제품 유통시장이 성장하면서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환경산업 유형별 매출액은 재활용 분야가 8조1천억 원(34.0%)으로 가장 많았고, 폐수처리 4조2천억 원(17.8%), 폐기물 관리 4조2천억 원(17.5%), 물 공급 4조1천억 원(17.2%), 대기관리 2조1천억 원(8.6%) 등의 순이었다.

환경산업 수출액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담수플랜트 수주 등에 힘입어 2005년 환경산업 수출액은 9천904억 원으로 2004년(7천71억 원)에 비해 40% 늘어났다.

다만 국내 환경산업체는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환경사업체 업체별 평균 매출액은 9억6천만 원, 평균 종사자 수는 7.4명에 불과했다.

정부는 환경컨설팅업, 환경복원업 등 신규 유망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앞으로도 연 10%대 이상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육성책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는 경우, 2010년 환경산업 규모는 3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5월부터 ‘2006년 기준 환경산업 통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산업통계조사는 2001년, 2002년 두 차례에 걸친 시범조사를 거쳐 2005년, 2006년 2회 째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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