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녹색소비 촉진 정책 발표, 기업 구조전환으로 이어져

베이징(北京) 당국의 녹색소비 촉진 정책 추진이 기업의 구조전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녹색·스마트·건강한 가전이 최근 소비의 중요한 결정 요소가 된 가운데, 베이징시가 1월 30일 발표한 3년 기한의《에너지 절약 및 배출량 감축을 위한 소비 촉진 정책(我是推出新一轮节能减排促销费政策, 이하 ‘정책’)》이 2월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

《정책》에 따라, 소비자는 에너지 효율 1등급·2등급인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일정 금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정부가 요구하는 조건에 부합하고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는 주요 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소비자에게 이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베이징시 전체에 적용되는데, 소비자들이 에너지 절약과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는 ‘녹색 제품’을 구매하고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데에 그 취지를 두었다.

또한,《정책》에 따라 온·오프라인 기업들이 힘을 모아 실시할 방침임. 베이징시 상무국(北京市商务局)이 발표한 ‘2019년 에너지절약 및 배출량 감축을 위한 소비 촉진 정책 우선 실시 기업 명단’에는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인 베이징 쑤닝이거우(北京苏宁易购销售有限公司), 베이징 징둥닷컴(北京京东世纪信息技术有限公司),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궈메이(国美电器有限公司) 등, 전자상거래를 운영하는 기업들이 포함된다.

이는 온라인 쇼핑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시대적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정책》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녹색 소비 채널을 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책》은 생산업계에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됨. 생산기업은 에너지 절약 상품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는 물론, 베이징 시장에 대한 에너지 절약 상품 투입을 확대하는 중이며, 각종 전자 브랜드는 현재 신구(新舊) 제품을 교체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고 스마트한,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쑤닝(苏宁)의 경우, 판매 플랫폼에서 에너지 효율 1등급·2등급인 △ 냉장고 상품은 전체의 95% △ 세탁기·취사도구는 90% 이상 △ 에어컨·주방 후드 등 제품은 80%를 차지하고, 에너지 효율이 낮은 제품은 점점 도태돼 제품구조가 끊임없이 개선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에너지 절약 및 배출량 감소 정책이 정부에서 대대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호응함에 따라, 공급측 구조개혁(생산효율 개선)과 함께 제품 구조 고도화도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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