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과 수많은 생물종이 서식하는 자연의 보고(寶庫) 강원도 동강 주변이 아름다운 꽃길로 단장된다.

환경부는 23일 오전10시 영월군 삼옥리 섭새 주차장에서 이치범 환경부장관, 이광재 국회의원, 김진선 강원도지사 및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강꽃길 조성사업’착공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8월 실시한 주민간담회 및 수 차례의 전문가 회의를 거쳐 생태계 보전 및 주민의 삶의 질, 관광객을 위한 접근성 제고 등을 동시에 고려하는 최적의 사업으로 동강꽃길 사업을 채택, 지난 3월 수요자 중심 정책보고를 계기로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 4월 배정 받은 행정자치부 특별교부금 10억 원을 활용해 영월, 평창, 정선 및 태백에 대해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며 이번 행사는 생태경관보전지역외인 영월의 거운교와 삼옥교 사이 1㎞ 구간에 대해 우선적으로 식재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동강지역 자연보전 및 주민지원을 위해 꽃길과 연계한 생태마을, 광장, 쉼터 등도 함께 조성해 지역 주민의 공감대 형성 및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동강 단풍제’ 개최 등 지역 문화행사 활성화를 통해 탐방객 유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금년도 시범사업이 동강유역의 생태·경관 향상에 기여하고, 사업의 필요성에 대한 지자체 및 지역주민의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환경부는 동강 관리기본계획을 수정·보완해 2010년까지 동강꽃길 조성사업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동강꽃길 조성사업 평갇자문단’을 구성·운영 중에 있으며, 동강꽃길 조성지역을‘전국단위 국토생태탐방로 조성 사업(9월 기본계획 수립 예정)’과 연계해 국토생태탐방로 시범지역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치범 환경부장관은 동강꽃길 조성사업 착공식 후 도암댐을 시찰해 강원도 관계자로부터 현황보고를 받고 흙탕물 저감사업 추진 등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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