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프리카 대구에 시원한 '산바람' 분다

대프리카 대구에 시원한 '산바람' 분다 - 1 

대구시는 2022년까지 미세먼지 저감과 도시 열섬 완화를 위해 도심 곳곳에 100개의 도시 숲을 만든다.

여름 무더운 도심지 내로 깨끗하고 시원한 '산바람'이 내려와 지나갈 수 있도록 숲길을 연결해 도시의 온도를 떨어뜨리자는 취지다.

시는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인한 도심 열섬 및 폭염 등을 완화하고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산림의 맑고 깨끗한 찬바람을 도심 내로 불어오게 하는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한다.

시를 둘러싼 팔공산, 앞산, 대덕산 등의 산림에서 생성되는 시원한 산바람을 도심지 내로 이끌기 위해 도심 공원과 옥상녹화 등 바람 디딤 숲을 만들고 가로수, 하천 숲, 띠 녹지, 가로 다층 숲 등 바람 통로 역할을 할 연결 숲을 조성해 산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다.

올해는 10억 원을 들여 산바람이 고층 빌딩이나 아파트 등 장애물에 가로막히지 않고 도심 전체로 퍼질 수 있는 방안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2021년까지 사업비 170억 원을 투입해 본격적으로 도시 바람길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의 저감을 위해 특히 규모가 큰 공장이 밀집된 서대구·성서 산업단지 주변 완충녹지에 대기 질을 개선하고 오염물질 확산을 막을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국·시비 50억 원을 들여 17.3㏊ 규모에 엽면적이 넓고 키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를 복층·다층림으로 혼합 조성해 미세먼지와 발암물질 흡착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도심 열섬 완화와 미세먼지 대응강화를 위해 정부 지역밀착형 생활 SOC 사업 10대 투자과제로 선정돼 추진되는 도시 바람길 숲과 미세먼지 차단 숲 사업은 2021년까지 3년 동안 국시비 23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과 더불어 2022년까지 총 482억 원의 국·시비 사업비를 들여 생활환경 숲, 명상 숲, 산림공원 숲, 대구 대표 도시 숲 조성 등 188.94㏊ 규모의 100개 도시 숲을 도심 곳곳에 조성해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숲의 도시 대구를 만들어 폭염 도시 '대프리카'라는 오명을 벗고 시원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022년까지 완료되는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차단 숲 등 100개 도시 숲을 조성해 시민 휴식처를 만드는 사업은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폭염과 미세먼지 피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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