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

『태양 길들이기』
바룬 시바람 지음 / KMAC 발간 / 433쪽 / 20,000원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마지막 날, 미국 국무장관 존케리(John Kerry)는 “플랜 B는 없다”고 선언했다.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한 장관들은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을 2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비공식적인 합의서에 서명했다. 그날 빌 게이츠와 오바마 대통령,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3인은 전 세계 에너지 혁신을 북돋을 장려책을 발표했다. 빌게이츠를 필두로 28명의 억만장자들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에너지 기술의 비약적 발전을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공약했다. 

청정에너지에서 각광을 받는 분야는 단연 태양광이다. 특히 현재 태양에너지 시스템의 보급과 생산 활동은 모두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국가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다양한 태양광 기술을 겨루는 장에서 승부가 이루어진 끝에 중국은 태양광 산업의 최대 생산국이자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태양광 실리콘 기술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저렴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력 공급원이기도 하다.

태양광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태양광에 대해 분명히 설명하는 사람은 없다. 저자는 태양에너지의 미래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들과 에너지 문제와 지속가능성의 문제를 탐구하는 사람들, 첨단 기술이 상업화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재정적인 측면을 이해하려는 과학자들, 차세대 기술 현황을 이해하려는 행정가들이나 투자가들, 그리고 어떤 식의 국가 개입이 가장 실용적인지 알아야 하는 전 세계 모든 정책 입안자들에게 태양광의 모든 것을 알려줄 유일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워터저널』 2019년 2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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