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체폐기물 처리 시장 전망 밝아

중국 정부가 ‘폐기물 제로 도시(无废城市)’ 건설을 위한 방안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의 고체폐기물 처리 시장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최근 중국 국무원 판공청(国务院办公厅)에서는《‘폐기물 제로 도시’ 건설 시범 사업 방안(“无废城市”建设试点工作方案, 이하 ‘방안’)》을 인쇄·발행했다. 

《방안》은 ‘폐기물 제로 도시’를 “혁신과 조화, 친환경, 개방, 공유라는 발전 이념을 중심으로 녹색 발전 방식과 생활 방식을 형성하고 고체폐기물을 원천적으로 줄이고 자원화해 재이용함으로써 매립량을 최대한 줄여 고체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저로 하는 도시 발전 모델이자 선진화된 도시 관리 이념”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고체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세분화된 업종은 쓰레기 매립, 퇴비화, 소각, 자원 재생, 위험폐기물 처리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있다”며 “고체폐기물 처리는 세계적으로 수도 산업 다음으로 큰 환경보호 산업이다. ‘폐기물 제로 도시’라는 개념이 제시되고 널리 보급됨에 따라, 고체폐기물 처리 관련 상장사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진입하게 됐다”라고 보았다.

실제로 관련 업계 선두 상장 기업의 연간 실적보고서에서, 고체폐기물 처리 업종이 양호한 실적 신장을 보였다. 일례로 베이징(北京)의 환경시스템 서비스 제공업체인 가오넝환징(高能环境)의 경우, 2018년 순이익이 3억711만3천300위안~3억4천550만2천400위안(약 510억~57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2017년 대비 60~80%나 증가한 수치이다.

궈신증권(国信证券)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성숙한 고체폐기물 처리 시장과 비교할 때 중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미래가 밝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고체폐기물 산업체인에서 업·미들스트림(Up∙Middle Stream, 개발∙생산 및 운송∙보관), 다운스트림(DownStream, 판매∙공급) 모두 대표급 회사들이 포진되어 있으나 산업체인의 통합 수준이 높지 않다. 전반적으로 볼 때, 중국의 환경위생 산업의 시장화율이 높지 않고, 기계화율도 낮아 여전히 인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들 인력이 창출한 생산액은 국외기업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고 전반적인 수익성도 높지 않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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