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음식물쓰레기 줄이는 재미 가계 절약도 쏠쏠 

대구시는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에도 총사업비 4.8억 원을 투입해 공동주택 2만여 세대에 RFID방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기기 240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FID(Radio Frequence IDentification, 무선주파수인식)방식 종량제는 종량제기기에 카드 등을 이용해 세대 인식 후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면 세대별 배출량이 자동 계량돼 버린 만큼만 처리수수료가 부과되는 '배출자 부담 원칙'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세대별 배출량 확인이 가능해 물기, 이물질 제거 등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도 음식물쓰레기 양과 처리수수료를 줄일 수 있어 다른 종량제에 비해 감량 효과가 우수하다.

또한 음식물쓰레기 전용수거용기가 종량제기기 안에 들어가 있어 보이지 않으므로 미관이 깔끔하고 배출할 때 외에는 항상 뚜껑이 닫혀 있어 악취 저감 등 주변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배출량과 이물질 혼입이 줄어들어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드는 사회적 비용부담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 공동주택에서 시행하고 있는 단지별 종량제 방식은 음식물쓰레기를 공동수거용기로 배출하면 세대별 배출량과 관계없이 처리수수료가 균등하게 부과되는 방식이다.

배출에 불편함은 없으나 세대별 체감이 미흡해 감량 효과가 부족하고 용기가 노출돼 있어 악취 발생 등 주변 환경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구시는 2011년부터 비용효과, 관리효율성, 접근용이성 등을 고려해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방식 세대별 종량제기기 설치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는 2018년에 설치된 416대를 포함해 총 2천963대의 종량제기기가 설치됐으며 23만5천 세대의 아파트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대구시는 올해에도 4.8억 원(시비 50%, 구·군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해 RFID방식 세대별 종량제기기 240대 정도를 설치할 예정이며 아직 종량제기기가 설치되지 않은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구·군별로 희망 아파트를 신청·접수받아 보급하고 주민들에게 기기 사용법 안내까지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지형재 대구시 자원순환과장은 "RFID방식 세대별 종량제기기를 이용함으로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고 이물질 혼입이 줄어들어 폐기물처리시설의 장해요인을 줄여 재활용 품질도 높일 수 있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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