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국 상수도 보급률 99.1%…도농 격차 감소
2017 상수도 통계 발표, 수돗물 공급 인구 5천246만 명
농어촌지역 보급률 94.3%로 전년대비 1.6%p 상승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17년 상수도 통계(이하 상수도 통계)를 발표했다.

상수도 통계는 취수장,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1일 물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의 정보를 담고 있다.

상수도 통계 조사결과, 수돗물을 공급받는 인구는 5천246만 명이고, 상수도 보급률은 99.1%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농어촌지역 보급률은 94.3%(전년대비 1.6%p 증가)로, 2008년 기준79.7%에 불과하던 것에 비해 14.6%p 증가한 수치다. 이는 취약급수지역 물복지 향상을 위해 그간 농어촌지역에 집중적으로 상수도를 보급한 결과로 보인다.   

한편, 상수도관 노후 등으로 인한 누수로 연간 수돗물 총 생산량의 10.5%인 약 6억8천200만 톤의 수돗물이 손실됐고, 이를 생산 원가(2017년도 기준)로 환산하면 손실액은 6천130억 원으로 추산된다.

전국에 설치된 상수도관의 약 32.4%(6만7천676km)가 1997년 이전에 설치된 노후 상수도관이며, 누수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관망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가정용과 영업용(식당, 사무실 등) 등을 포함한 생활용수 전체의 경우, 289ℓ(전년대비 2ℓ)로 2008년 이후 증가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가정용수의 경우, 1인당 사용량은 184.5ℓ로 프랑스(187ℓ), 일본(218ℓ)보다는 적었으나, 영국(149ℓ), 독일(114ℓ), 덴마크(104ℓ)보다는 많아 물 절약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1㎥당 723원으로, 강원도가 957원으로 가장 비싸고, 전라북도 939원인 반면, 대전광역시가 555원으로 가장 낮고, 다음 서울특별시 568원 순으로 낮아 여전히 지역별 요금격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는 1㎥당 898원이며, 수도요금 현실화율(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은 80.5%으로 전년대비 0.6%p 감소했다.

수도요금이 지속적으로 생산원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지방상수도 재정건전성 악화로 상수도 시설 유지관리 등에 대한 투자가 어려워져 수도요금 현실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정희규 환경부 수도정책과장은 "모든 국민들이 깨끗한 수돗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에 1천50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등을 통해 노후상수도시설을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상수도 통계'는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에서 1월 30일부터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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