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전국 최초 공동주택 불연성 쓰레기 분리 배출


부산시(시장 오거돈)는 전국최초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도자기, 깨진 유리 등 불연성 쓰레기 분리배출을 전면 시행해 폐기물처분부담금 연간 1천900만 원과 소각장의 효율적 운영으로 4천만 원의 손실비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불연성 쓰레기는 도자기, 깨진 유리, 패류 껍데기, 뼈다귀와 같이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를 말한다.

그동안은 별도의 전용수거함이 없어 대부분 일반 생활 쓰레기와 함께 배출돼 소각시설로 보내졌다.

이 불연성 쓰레기는 소각시설에 반입돼도 대부분 소각재와 함께 잔재물로 남아 매립시설로 다시 운반된 후 처리됨에 따라 폐기물처분부담금이 소각과 매립에 각각 적용돼 폐기물처리비용의 추가적인 발생 요인이 된다.

또한 불에 타는 쓰레기(가연성)와 타지 않는 쓰레기(불연성)가 소각시설에 같이 반입되면 소각시설에 잦은 고장을 일으키고 소각처리 효율성을 낮추며 고장·수리비용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에 부산시는 16개 구·군과 함께 2017년 시범실시를 거쳐 2018년 7월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대해 불연성 쓰레기 전용수거함 설치를 전면 확대 시행함으로써 소각시설로 가게 될 불연성 쓰레기를 2017년도 513톤, 2018년에는 1천903톤을 분리수거해 연간 약 1천900만 원의 폐기물처리부담금을 절감했다.

이와 더불어 소각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으로 시설당 약 4천만 원가량의 고장으로 인한 손실비를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불연성 쓰레기의 분리배출 제도' 시행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의 보다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 쓰레기처리비용이 상당히 절감될 것으로 보고 시민들이 불연성 쓰레기 분리 배출 시책추진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연성 쓰레기 배출방법은 ▲공동주택에 설치된 불연성 쓰레기 전용수거함 내에 비치된 전용 마대에 배출하거나(관리실에서 공동구매한 경우) ▲종량제 봉투(혹은 불연성 전용 마대)를 개별로 구입해 불연성 쓰레기만 담아 전용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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