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이만기 기상청장이 18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5차 세계기상기구(WMO) 총회 집행이사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WMO에 가입한지 51년 만에 집행이사로 당선됐다고 21일 밝혔다.

WMO 총회는 지난 4년 간의 WMO 과학기술프로그램 추진 실적을 검토하고, 향후 4년간의 과학기술프로그램 및 예산 승인, 국가별 분담금을 결정하며, 의장단, 집행이사회(EC), 임원 등을 선출하기 위해 매 4년마다 개최되는 최고 의결기구다. 지난 7일 개회된 이번 제15차 총회에는 165개 회원국이 참석하였다.

이번 집행이사 선거에서는 37개 회원국이 소속된 아시아 지역에 6석이 배정되어 이란(제1부의장), 바레인(아시아지역 의장)의 당연직을 제외하면 4석이 남아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가 출마해 총 6개의 WMO 지역협의회 중 가장 치열한 접전 을 벌였다.

투표 결과 이번 아시아 지역 집행이사 선거에서는 우리나라 외에 일본, 중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가 당선되어, 당연직인 이란과 바레인을 포함 총 7개국이 차기 집행이사로 선출되었다..

개회 후 2주 동안 우리나라 대표단은 한국의 IT 발전에 따른 기상기술의 우수성과 WMO 및 개도국 지원을 통한 기상기술 공여국으로서의 기여 등을 적극 소개하며, 지속적인 득표 활동을 해 왔다.

앞으로 기상청장은 WMO의 각종 과학기술 프로그램과 관련 예산 등을 총괄, 조정, 집행하는 실행기구인 집행이사회의 일원으로서 다음 총회시까지 4년간 집행이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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