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실험실에서만 측정가능했던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건축현장에서 곧바로 측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6일 페인트나 접착제 등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실내공기 오염물질을 방출셀(cell)을 이용함으로써 현장에서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방출셀법(Emission cell method)’은 시험대상 건축자재의 표면에 0.035L 용량의 용기(cell)를 설치해 오염물질 발생량을 측정하는 방법이다.

페인트, 접착제, 실란트 등 액체 상태의 건축자재 40개에 대한 방출셀 측정결과, 오염물질 방출농도가 소형챔버법에 비해 는 약 1.2∼1.5배 더 높게 나타났다.

시료 채취 시간은 방출셀법이 30분으로 20L 용량의 용기(chamber)에 시험대상 건축자재를 넣고 오염물질 발생량을 측정하는 방법인 소형챔버법 100분에 비해 1/3분 수준에 불과했다.

과학원은 “이번 방출셀법을 벽지나 바닥재와 같은 고체 상태의 건축자재에도 적용·보완하여 현장과 실험실에서 손쉽게 건축자재의 오염물질을 조사할 수 있도록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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