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지자체  환경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 평가’ 우수기관


환경부, ‘2018년 하수도 연찬회’ 개최


물관리 일원화 따른 하수도 분야 유역관리정책·재이용 활성화 방향 등 주제 논의
12월 13∼14일 거제 대명리조트서…‘공공하수도 운영·관리 평가’ 시상식도 가져

▲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주관한 ‘2018년 하수도 연찬회’가 지난 12월 13일부터 이틀간 거제시 소재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그랜드볼룸에서 지자체, 관리대행업체, 유역(지방)환경청 등 하수도분야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물관리 일원화에 따른 하수도 정책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환경부는 지난 12월 13일부터 이틀간 ‘2018년 하수도 연찬회’를 거제시 소재 대명리조트 거제마리나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 하수도 연찬회는 매년 하수도 분야 관계자들의 업무 교류 등을 위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 연찬회에는 지자체, 관리대행업체, 유역(지방)환경청 등 하수도분야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찬회는 지난 6월 물관리 일원화 관련 법령이 정비된 이후 하수도 분야 전문가, 공무원 등이 모여 물관리 일원화 이후 변화되는 하수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그간 하수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심도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가 발표됐다.

공공하수도 운영·관리실태 평가결과 최우수기관 4곳 선정

특히, ‘2018년 하수도 연찬회’에서는 환경부가 2018년 전국 15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하여 최우수기관 4곳과 우수기관 7곳을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 최우수기관은 울산광역시·경북 경산시·충남 서산시·충북 증평군 등 4곳, 우수기관은 경기 성남시·충북 영동군·경남 함양군·전남 여수시·전북 부안군·충북 괴산군·경북 김천시 등 7곳이 각각 선정됐으며, 충북 제천시·경남 김해시·전남 강진군 등 3곳이 발전기관으로 선정됐다.

▲ 이번 하수도 연찬회에서는 환경부가 2018년 전국 15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를 평가하여 최우수기관 4곳과 우수기관 7곳을 선정,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은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이번 공공하수도 우수지자체 선정은 전국 159개 지자체를 인구수에 따라 △특·광역시(Ⅰ그룹) △인구 20만 명 이상(Ⅱ그룹) △5∼20만 명(Ⅲ그룹) △5만 명 미만(Ⅳ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하수도 정책·운영·서비스 등 3개 분야 27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로 정해졌다.

환경부는 그룹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4개 지자체에 각 2천만 원의 포상금과 인증패를 수여했으며, 유역(지방)환경청별 우수상에 선정된 7개 지자체와 발전상을 수상한 3개 지자체에 각각 1천만 원의 포상금과 인증패를 수여했다.

울산시, 하수처리 인프라 확충해 하수처리 효율 높여

▲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울산광역시의 시상식 및 기념촬영 모습.

Ⅰ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울산광역시는 하수도정책, 방류수 수질관리, 하수처리 효율 분야 등의 사업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는 그간 △하수처리시설 인프라 구축으로 안정적인 하수처리 △하수처리구역 확대로 생활환경 개선 △노후 하수관로 정비로 시민안전 확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보강 등 하수도 행정 발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

올해에도 울산시는 하수처리 인프라를 확충을 위해 회야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방어진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울산 슬러지자원화시설 건립사업 등과 더불어 강동·언양·온산 처리구역 등 지선관로 부설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용연하수처리구역 중계 5펌프장 일원 차집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태화강 수질개선 및 시가지 환경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 하수처리장 8개소, 용암폐수처리장, 하수슬러지 소각처리장의 정보화 시스템 구축으로 하수유입량과 방류수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면서 하수처리장의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울산시는 2017년 환경부 주최 공공폐수처리시설 관리·운영실태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2018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에서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도 물관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울산광역시·경산시·서산시·증평군,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최우수기관
 성남시·영동군·함양군·여수시·부안군·괴산군·김천시 등 7곳 우수기관
 환경부, 전국 159개 지자체 대상 하수도 정책 등 3개 분야 27개 항목 평가

경산시, 방류수 수질기준 충족 위해 고도처리공법 개량

▲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산시 임직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Ⅱ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산시는 강화된 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도처리공법을 개량하고 관리자, 현장 근무자와 함께 노력해 최적의 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하수처리 효율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Ⅱ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남시(한강유역)는 방류수 수질개선 및 기술진단 결과 개선사항 적극 추진, 안전사고 대비 주기적 훈련 등 적극적인 운영·관리를 시행한 점을 인정 받았으며, 여수시(영산강유역)는 하수처리시설 가동률과 하수처리시설 유입수질비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 Ⅱ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성남시의 시상식 모습.

특히 여수시는 하수도 악취관리와 이 부문 예산투자율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12월 기준 여수시는 웅천동 하수종말처리시설 포함 총 30개의 하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하수종말처리시설에 에너지 자립화 시설과 악취저감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 Ⅱ그룹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여수시의 시상식 모습.
▲ Ⅲ그룹 우수기관 영동군의 시상식 모습.

서산시, 요금 현실화·하수처리수 재이용 우수

▲ Ⅲ그룹 최우수기관 서산시 임직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Ⅲ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서산시는 충청남도에서 유일하게 수상의 영광을 안으며 효율적인 하수도 운영·관리 역량을 인정 받았다. 평가 항목 중에서도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 노력, 하수처리수 재이용률, 노후관로 개선율, 하수처리 효율, 방류수 수질, 하수찌꺼기 감량화율, 하수도 준설실적 등에서 타 기관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증평군, 선진 하수도 정책 추진 호평

▲ Ⅳ그룹 최우수기관 증평군의 임직원들이 시상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Ⅳ그룹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증평군은 하수도 보급률 향상,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 등 선진 하수도정책 추진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주민들의 보건위생을 증진시키는 등 하수도 정책·관리·운영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증평군은 2015년에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7년 지방하수도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뽑히기도 했다.

물관리 일원화 등 하수도 정책 추진 과정서 발생한 현안 발표

이번 하수도 연찬회의 첫째 날 주요 주제발표 내용을 보면, 세션Ⅰ에서는 △하수도 예산편성 방향 및 지침 개정(안) 설명(이서현 사무관) △유역하수도 정책 현황 및 개선 방안(임갑선 사무관) △하수관로 주요 현안 및 정책 방향(나길 사무관)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현황 및 제도 개선 방안(정성조 사무관)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 제도 개선 방안(성남준 사무관) △하수 재이용 현황 및 제도 개선 방안(이서현 사무관) 등 환경부 생활하수과 담당자들이 물관리 일원화 등 그간 하수도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대응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물관리 일원화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유역단위의 물관리 정책 추진이다. 하수도 분야에서도 2013년 유역하수도정비계획 체계를 도입해 운영 중인 유역별 하수도정비계획을 점검하고 향후 물관리 일원화에 따른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또한, 처리된 하수를 수자원으로 인식하고 유역 내 처리된 하수를 용수로 활용하는 등 물 재이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분류식 하수관로 제도 개선,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개선 등 그간 제기되어온 문제점을 공유하고 해결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통합적 물관리 위한 하수도 정책·기술 발전 방안’ 주제발표

세션Ⅱ에서는 △기술진단 제도 실효성 강화 방안 제언(한국환경공단 이준석)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관리 현황 및 개선 방안(KEI 조을생) △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대행 개선방안 마련(EMC 이현섭) △K-water 하수재이용 및 활성화 방안(K-water 정용채) 등 한국환경공단, KEI(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속한 전문가들이 ‘통합적 물관리를 위한 하수도 정책·기술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했으며, 최근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하수처리장 내 에너지 관리 실태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밖에 하수도 기술진단 및 관리대행업의 제도 운영과정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둘째 날은 향후 하수도 정책의 미래비전인 ‘하수도 자산관리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KEI 이병국 박사가 특별강연을 했다. 아울러, 각 발표 주제별로 질의 시간을 배정해 업무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계영 상하수도정책관은 “하수도 역할 강화를 위해 관계자들의 역량강화와 더불어 많은 정보 교환의 장이 필요하다”면서 “이해 관계자뿐 아니라 국민의 공감대 확보를 통해 지속적인 의사소통의 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 정리 = 동지영 기자]

[『워터저널』 2019년 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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