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1년 2월 유기성오니의 해양배출이 금지됨에 따라 수도권지역 발생 하수슬러지를 매립장 복토재로 재사용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9일 유기성오니의 해양배출 규제 등에 대비해 하루 2천 톤 규모의 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수도권매립지에 설치키로 하고, 우선 1단계로 하루 1천 톤 규모의 시설을 200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조달청에 발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본 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지난달 17일 현장설명회를 실시, 두산중공업(주) 등 29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5월중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하여 2008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2008년 이후 2단계 증설공사(1천 톤/일) 및 탄화, 건조, 퇴비화(1천100톤/일) 등의 시설을 설치해 해양배출규제 등에 대비하고 수도권지역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를 자원화 하는 등 2011년 말까지 하루 총3천100톤의 하수슬러지 자원화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매립지공사 관계자는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을 설치하게 되면 수도권지역의 하수슬러지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될 뿐만 아니라 복토재 등으로 재활용하여 자원을 재이용하게 되고 아울러 매립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5년 말 기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발생되는 하수슬러지 양은 하루 4천24톤이며 이중 2천719톤을 해양에 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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