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실내 라돈측정기 무료 대여서비스 시행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생활 방사성 물질인 라돈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실내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를 시행한다.

라돈은 토양, 암석, 건축자재 등에 포함된 우라늄, 토론이 붕괴하면서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무색·무미·무취의 기체로 폐암의 원인물질이다.

최근에는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대리석 등 생활용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면서 시민들은 생활 속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라돈측정기 30여 대를 구입해 각 읍면동에 비치하고 시민에게 1박 2일간 무료로 대여할 계획이다.

라돈측정기 대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다음 달 3일부터 시청 홈페이지나 해당 읍면동에 방문해 접수하면 되며 신청순서에 따라 신분증을 지참 후 측정기를 수령하면 된다.

라돈측정기는 실내 공기 중 라돈농도를 측정하는 용도로 제작된 제품으로 일정 장소에 두면 1시간 후에 농도 측정값이 화면에 표시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실내공기질 관리법에서 다중이용시설 148Bq/㎥, 신축공동주택 200Bq/㎥의 권고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실내공기 중 라돈 농도가 높을 시 주기적인 환기가 중요하며 침대 등 제품에서 라돈 방출이 의심되는 경우 생활방사선안전센터(1811-8336)로 신고하면 된다.

김주식 환경정책과장은 "이번 라돈측정기 대여서비스가 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해환경으로부터 시민의 건강 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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