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참석 등 3일 출국

이치범 환경부 장관이 전방위 환경외교를 펼친다.

이치범 환경부 장관은 한·튀니지 환경장관회의(5일), 교황청 방문(7일), 제15차 유엔 지속가능발전위원회(CSD), 미국 등 5개국과의 양자회담(9∼11일) 등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출국한다.

이 장관은 한·튀니지 장관회의에서 마을 정화시설 건설, 폐기물 관리, 전기전자 폐기물 수집 및 재활용 시범사업, 환경모니터링 분야에 대한 튀니지의 지원 요청을 논의하고, 한국 기업의 튀니지 진출을 위한 환경협력사업을 단계별로 구체화해 제시할 예정이다.

인구 990만 명의 튀니지는 이집트와 함께 아프리카 대륙의 환경산업 진출 거점으로 삼을 가치가 높다. 환경부는 그동안 중국·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중심의 환경협력을 경험삼아 검은 대륙 아프리카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모하메드 가누치 튀니지 국무총리를 방문하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이슈 활동도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장관은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CSD에 참석,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기술 조기적용을 위해 환경시장 형성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천연가스버스 등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으로 전파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다.

또한 동북아 지역의 현안인 황사문제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고 지구환경금융 등을 통해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한편 많은 국가가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융통성있는 체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191개 회원국 대표는 에너지, 산업발전, 대기오염 및 기후변화 부문의 실행가능한 정책대안에 대해 논의하고 각국의 입장을 반영한 정책결의문을 최종 채택한다.

한편 이 장관은 7일 이탈리아 로마의 교황청에서 레나토 라파엘레 마르티노 추기경(교황청 정의평화위원장)과 만나 최근 불거진 환경과 개발간의 갈등문제에 대해 서로 상생하는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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