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1일 동국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2006년부터 20년간 포항철강산업단지 주변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역주민 환경오염 노출수준 및 생체지표 모니터링’ 사업의 1차년도(2006.5∼2007.3)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1천15명의 주민 코호트 지원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내용은 설문조사, 건강조사, 생체시료 분석법 검토, 환경오염 노출 조사였다.

설문조사 결과, 공단 주변지역 주민이 대조지역 주민에 비해 일부 호흡기, 알레르기 및 피부증상 등의 호소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특이한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았고, 공단 주변지역과 비교지역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도 나타나지 않았다.

생체 중 중금속 4종(납, 카드뮴, 수은, 무기비소), VOCs 11종, PAHs 16종, PCBs 4종에 대해 일부 주민(121명)의 혈액 및 요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주민이 독일 및 미국의 기준치 이내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결과는 소수 주민(121명)에 대한 것으로 전체 지역주민의 오염노출수준을 대표한다고는 볼 수 없어 금년부터는 분석대상자를 확대(300여명 수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