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해 화학물질 212종의 전체 배출량은 2005년 4만7천299톤으로 2004년 5만1천21톤에 비해 7.3%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1일 화학물질을 연간 1∼10톤 이상 취급하는 종업원 30인 이상 2천74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2005년도 화학물질 배출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일렌(23.1%), 톨루엔(18.6%), 메틸에틸케톤(7.8%), 메틸알코올(7.6%) 등 유독물이면서 휘발성 유기화합물에 해당하는 물질과 2-프로판올(6.4%), 디클로로메탄(3.0%), n-헥산(2.3%) 등 유독물은 아니지만 휘발성이 있는 물질의 배출이 많았다.

벤젠, 염화비닐, 산화에틸렌 등 발암물질은 7종 772톤(전체 배출량의 1.6%)이 배출되어 전년도에 비해 15.3%(140톤) 감소했으며, 발암물질의 87.0%가 화합물 및 화학제품제조업(52.6%)과 석유정제품제조업(34.4%)에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은 대부분(99.5%, 4만7천48톤) 대기로 배출됐고, 250톤이 수계로, 나머지 0.3톤은 토양으로 배출됐다.

배출량은 경기(20.3%)지역이 가장 많았고 울산(17.2%), 경남(16.2%)이 그 뒤를 이었다. 
 

   
▲ 30/50프로그램 참여사업장의 연도별 배출량 추이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물질 배출이 전년도보다 감소한 것은 ‘화학물질 배출저감 자발적협약(30/50프로그램)’ 운영 등 정부, 산업계의 배출저감 노력의 결실”이라며, “금년 중 30/50프로그램 참여사업장을 167개에서 200개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학물질 배출저감 자발적협약(30/50프로그램)’이란 협약사업장이 선정한 배출저감물질을 2001년 배출량을 기준으로 2007년까지 30%, 2009년까지 50% 줄이기로 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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