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도시의 생태적 건강성을 회복하고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시숲 조성사업’에 올해 예산 441억 원을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작년도 지원액인 216억 원의 2배가 넘는 규모로 대폭 확대된 액수다.

사업별로는 보면 224억 원을 들여 도시지역 내 자투리땅을 활용해 167개의 공유지 도시 숲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이용률이 높은 지역산림에 나무를 심고 편의시설을 설치해 14개의 산림공원을 만드는데 12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시 내 도로변 가로수 502㎞를 조성(66억 원)하고 300여 개 학교의 울타리·경계담장에 숲을 조성하는 사업(31억 원)을 추진한다.

도시 숲은 대기오염 물질을 흡수하고 소음을 방지하며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등 여러 가지 혜택을 주지만 한국 도시는 선진국들에 비해 숲, 공원 등 녹지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서울시의 1인당 도시 숲 면적은 5.1㎡로 뉴욕의 23㎡, 런던의 27㎡에 비해 훨씬 적으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기준인 9㎡에도 크게 못 미친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도시 숲 조성 사업에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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