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함 90% 철거, ‘국립공원 쓰레기 제로’운동 전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다음달부터 ‘쓰레기 제로(ZERO) 운동’을 벌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다음달 1일부터 지리산 등 전국 18개 국립공원에 설치된 쓰레기 수거함 331개 중 약 90%인 297개를 철거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한해 18개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쓰레기양은 약 4천여 톤으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국립공원 쓰레기 제로’ 운동이 정착될 경우 쓰레기 처리비용의 절감은 물론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 및 탐방문화 선진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치는 취사·야영금지, 쓰레기 소각시설 일제철거, 고지대부터의 쓰레기 수거함 단계적 철거, 쓰레기 되가져가기 캠페인 등 지난 20년 동안 공단이 취해온 쓰레기 감량화 노력의 연장선으로써 ‘쓰레기 종량제’와도 그 맥락을 같이 한다.

공단은 앞으로 환경친화적 탐방문화가 조기에 정착되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으로 탐방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일정기간의 계도를 거쳐 무단투기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단 자원관리팀 이임희 팀장은 “2개월간 운영 결과를 토대로 나머지 수거함도 단계적으로 없앨 계획”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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