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옥 발행인

[창간 14주년 기념사]

“새로운 물관리 시대 도래…‘물’ 전문지 역할에 최선”

 

▲ 『워터저널』 고재옥 발행인
우리나라 물 문제 해결 및 물산업 발전에 일조하기 위해 ‘물사랑·물절약 생활화’·‘물 정보문화 창출’·‘물산업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2004년 8월에 창간된 『워터저널』이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4년간 변함없는 격려와 지원을 해주신 애독자와 광고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시어 칼럼, 논단, 제언, 연구논문, 해외사례 등 기고로 지면을 빛내주신 물·환경 분야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물은 인류의 생존과 번영에 꼭 필요하지만, 세계는 지금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으로 물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와 맞물려 계속되는 폭염과 적은 강수량, 그리고 태풍으로 인한 물난리 등 심각하고 다양한 물 문제를 경험하였습니다.

올해에도 2천600여 헥타르(ha)에 달하는 농작물 가뭄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도서산간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시행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5∼7일 강풍과 폭우를 동반했던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경북 영덕군 전역을 비롯해 경주시, 경남 거제시, 전남 고흥·완도군 일부지역에서 인명 피해는 물론 도로·수리시설 파손, 주택침수, 농작물 피해 등 많은 피해를 입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습니다.

「OECD 환경전망 2050」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인구증가 등으로 2050년이 되면 세계인구의 40% 이상이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물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연중 기획기사 및 ‘물사랑·물절약·물재이용 생활화’를 위한 대국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올해 우리나라는 물 분야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국회는 지난 5월 28일 물관리를 환경부로 일원화하는 「정부조직법」과 「물관리기본법」, 「물관리 기술발전 및 물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물기술산업법」) 등 3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수량과 수질로 이원화되어 1990년대부터 논란의 중심이었던 물관리가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환경부로 통합되면서 새로운 물관리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통합물관리 체계로의 전환은 분야별로 추진되던 기존의 물관리 정책에서 탈피하여 수질, 수량, 수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당면한 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 물산업은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의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 전문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 물시장 규모는 이상기후와 인구증가에 따른 물부족 심화로 인해 2016년 기준 약 800조 원에서 오는 2025년에는 1천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세계 각국은 세계 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물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물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지만 국내 물 관련 기업들은 해외사업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등 글로벌 물시장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세계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해수담수화 등 대체수자원과 물재이용 기술 개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 확보, 물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시스템 등을 구축하여 우리 물기업들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다행히도 지난 5월 「물기술산업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물관리 기술의 체계적인 발전과 물산업·물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창간호부터 ‘물산업 세계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 물산업 발전에 기여해 온 『워터저널』·㈜물사랑신문사는 자매 정보센터인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와 함께 국내외 최신 물산업 동향 및 신기술·우수사례 등을 적극 수집하여 홈페이지 및 지면을 통해 신속하게 보도하여 국내 물산업의 활성화·세계화에 선구자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가 호흡하고, 마시고, 바르고, 입는 것 등 우리 생활 주변과 몸속에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유해화학물질의 위해성(危害性)을 지속적으로 알려, 국민 건강보호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창간 이후 지금까지 줄곧 저희 『워터저널』·㈜물사랑신문사에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독자 및 광고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지난 14년을 지켜온 정도(正道)와 초심으로 앞으로도 언론의 사명을 다해 세계 최고의 ‘물’ 전문지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건강과 희망이 항상 함께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5일
발행인  고 재 옥

[『워터저널』 2018년 1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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