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징진지 초미세먼지 농도 향후 6개월 내 3% 감축

중국 당국은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및 주변일대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향후 6개월 안에 3%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9월 27일 중국 생태환경부(生态环境部)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징진지 및 주변지역 2018~2019년 추·동계 대기오염 종합관리 방안(京津冀及周边地区2018-2019年秋冬季大气污染综合治理攻坚行动方案, 이하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관리방안》은 “2018년의 대기 질 개선 목표를 모두 달성하고, 올해 10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징진지 및 주변지역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전년 동기 대비 3% 정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년간의 목표치와 비교할 때, 이번에 발표된 초미세먼지 농도 3% 감축 목표는 낮은 편이다. 

‘13차 5개년(2016~2020년)’계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생태환경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초미세먼지 감축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한 지급시(地级市) 및 그 이상 급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18% 감축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징진지 및 주변지역 7개 성(省)과 구(区)의 70개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입방미터(㎥)당 55마이크로미터(㎍)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5% 감소했으며, 징진지 세 지역의 2017년 초미세먼지 농도는 1㎥당 64㎍로 2016년 대비 9.9% 줄었다. 

국가 대기오염 방지 연구 연합센터(国家大气污染防治攻关联合中心) 부주임이자 중국 환경과학연구원(中国环境科学研究院) 수석과학자인 차이파허(柴发合) 연구원은 “작년 초미세먼지 농도를 11.5% 감축한 것과 비교하면, 향후 6개월간 초미세먼지 농도 3% 감축 목표는 합리적인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13차 5개년 계획’에서 설정한 기준에 따라, 징진지 및 주변지역은 지난 2년 동안 대기오염을 엄격하게 통제했기에, 계획 시행 초기에 대기오염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초기만큼 대기오염을 강도 높게 통제하는 데에는 난이도가 높아져, 이번 목표 설정은 지속적인 관리에 중점을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쥔(马军) 베이징 공공환경 연구센터(北京公众环境研究中心) 주임은 “관련 환경보호 부문 및 기상 부문의 모니터링 결과, 올해 기상 조건이 그다지 좋지 않으므로 대기오염 관리가 이전보다 더 힘들 것으로 예상돼 비교적 낮은 목표치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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