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비점오염원 집중관리로 낙동강 수질개선 총력
2019년 수질개선사업비 1천585억원 집중 투자로 수질개선 박차
농업․축산분야 등 비점오염원 저감 중심의 수질개선사업 확대

경상남도는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수질오염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내년도 수질개선사업에 1,58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1조871억 원을 투입하여 환경기초시설 설치와 통합․집중형 오염하천개선사업 등을 지속 추진한 결과, 지난해 창녕 남지 기준 평균수질은 BOD 2.0㎎/L(Ιb등급), T-P 0.038㎎/L(Ιb등급)로 목표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보 설치에 따른 물 흐름의 정체, 상류지역 각종 개발 사업에 따른 수질오염원 유입 등으로 인해 매년 하절기 녹조가 발생하여 상수원을 위협하고 있으며, 수질오염원 중 토지계 및 축산계의 비점오염원이 총인 기준 86.6%를 차지하고 있어 환경기초시설 설치 등 기존의 점오염원 위주의 사업으로는 낙동강 수질개선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경남도는 내년에 총 1천585억 원을 투자하여 환경기초시설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되, 비점오염원 저감 중심의 수질개선사업에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다. 

환경기초시설 설치에 1천534억 원을 투입하여 하수처리장 56개소, 하수관로 51개소 및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3개소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의령천, 양산천 등 7개소에 통합․집중형 오염하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강우 시 농지‧축산 밀집지역, 오염지천 및 도심 지역에서 유출 되는 비점오염 저감사업 8개소에 51억 원을 투자하고, 가축분뇨 관리에 대한 점검을 강화 하는 등 농업․축산분야 비점오염원 저감 중심의 수질개선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비점오염 저감사업으로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된 김해시, 양산시에 대한 비점오염원 관리대책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해 물순환 선도도시 등 5개소에 빗물의 침투․저장․재이용을 증가시켜 비점오염원을 줄이는 그린빗물인프라를 구축하고, 양산시 남부빗물펌프장 등에 강우 시 초기오염물질 하천 유입 차단을 위한 저류형 시설 2개소를 설치하게 된다.

특히, 가축분뇨의 퇴‧액비 살포와 화학비료(질소‧인) 과다 시비로 인해 하천으로 유출되는 비점오염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액비 살포 전 시비처방전을 발급・살포 후 로터리작업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또한 가축분뇨의 부적정 보관‧처리‧배출의 원천차단을 위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가고, 농업‧축산인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농업․축산인을 대상으로 가축분뇨의 퇴‧액비 살포 관리 요령과 비점오염원 저감 교육‧홍보 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낙동강 보 개방으로 인한 도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자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신속한 현장대응 체계를 가동함은 물론, 상시 개방 여건을 마련하고자 2019년부터 장기적으로 약 95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도내 취‧양수장 등 시설물 개선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낙동강의 근본적인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낙동강 수계인 부산․울산․대구, 경남‧경북 등 5개 시․도의 공동 책임과 노력이 병행되어야 하므로, 환경부가 수립 중인 낙동강 대권역 물환경관리계획에 따라 환경부와 5개 시‧도가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수질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윤경석 경남도 환경산림국장은 “비점오염 저감시설의 지속적 확충을 통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빗물이용 활성화로 물 순환구조 개선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적인 축산습지 및 수변생태벨트 조성 등 비점오염 저감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고 공공수역 수질을 개선하여 도민의 물 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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