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재활용을 넘어 순환경제로…제10회 자원순환의 날
9월 6일 '서울 새활용플라자'서 쓰레기·플라스틱·1회용품 등 3무(無) 행사 개최

환경부(장관 김은경)는 9월 6일 서울 성동구 '서울 새활용플라자'에서 '제10회 자원순환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매년 9월 6일인 '자원순환의 날'은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의 중요성과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환경부가 2009년부터 지정한 날이다.

올해 기념식은 지난 9월 4일 '제1차 자원순환기본계획' 수립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주제로 열린다. 제조·유통업계, 재활용 업체, 환경단체 등 관계자와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한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자원의 선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미래상(비전) 아래, 생산단계 자원 효율성 제고 등 전 과정에서 폐기물 발생 저감을 최우선으로 하고 재생원료 사용 확대, 미래 폐기물의 재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등 순환경제형 자원순환 정책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그간 자원순환 활동에 공로가 큰 기업, 지자체 등에 대한 분야별 시상식도 열린다.

'사업장 폐기물 감량'에서 씨제이제일제당 인천3공장이, '생활 및 음식물쓰레기 감량'에서 부산광역시 연제구가, '순환골재 우수활용'에서 강원도가 각 부문별로 대상을 받는다.

또한, 지난 5월 10일 발표한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올해부터는 '1회용품 저감 및 포장재 개선' 분야가 신설되어 스타벅스코리아,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올해 '자원순환의 날' 행사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과 자원순환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제고를 위해 쓰레기·플라스틱· 1회용품이 없는 '3무(無) 행사'로 진행한다.

행사용 현수막, 무대 등은 플라스틱 대신 목재, 종이 등 재활용 소재를 적극 활용하고,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사전에 안내하여 쓰레기 배출도 최소화할 계획이다.

1회용컵 대신 음수대를 설치하여 통컵(머그컵) 등을 이용하도록 하고, 각종 기념품도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재생봉투에 담아준다.

환경부는 이날 행사현장과 참석자 반응 등을 토대로 다른 공공기관, 기업행사 등에도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공식 기념식 외에도 내셔널지오그래픽 매거진과 함께하는 '플라스틱의 역습' 사진전, 한국형 안전한 청소차 전시, 중고물품 나눔장터, 분리배출 체험교실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열린다.

이와 함께 고양시 킨텍스에서는 9월 5일부터 7일까지 '자원순환 산업전'이, 같은 장소에서 9월 7일 '폐기물 관리 및 처리기술 발표회'가 개최된다.

이어서 9월 11일에는 덴마크 순환경제자문단(단장 칼스버그 그룹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한-덴 순환경제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 플레밍 베센바처 칼스버그 그룹 회장 등이 참석하여 양국의 우수 재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순환경제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와 함께 9월 6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태양광 폐패널·전기차 폐배터리 관리 등을 논의하는 폐전자제품·폐자동차 사전 국제심포지움(Pre-ISEE)을 개최한다.

벨기에, 미국, 일본, 중국 등 국내외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심포지움에서는 태양광 폐패널·전기차 폐배터리 관리를 중심으로 폐전자제품·폐자동차 관리를 위한 국내외 제도 및 연구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자원순환의 날 행사를 통해 1회용품 줄이기, 올바른 분리배출 등 생활 속 실천노력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전 국민이 인식하고, 산업계·공공기관·국민 모두가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참여의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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