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 하수 고도처리시설 확충 등 맑은물 공급·낙동강 수질개선 앞장

패트병 수돗물 공급·검침 민간위탁·상수도시설 통합 등 경영혁신

·행자부 ‘2006년 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 최우수상
·환경부 ‘2006년 하수처리장 운영관리실태 평가' 우수상
·경북도 ‘2007년 물관리 종합평가' 최우수기관상


   
▲ 이정백 상주시장.
상주시(시장 이정백·www.sangju.go.kr)가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맞아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물관리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상주시는 경북도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청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마을하수도 설치사업, 상주하수종말처리시설 고도처리사업 등 낙동강 오염예방을 위한 총량관리와 수질보전사업 등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이정백 시장이 민선4기 상주시장으로 부임하면서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에 열정을 보이는 등 대민서비스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재정 견실화로 상수도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행정자치부가 실시한‘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상 및 환경부가 주관한 ‘하수종말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가'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상주시의 맑은물 공급 및 보전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수돗물 대민서비스 개선에 주력

상주시는 1969년 준공한 무양상수도를 시작으로 38년간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들에게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하루 2천500㎥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모동상수도를 새로 건설, 무양(1만2천㎥/일)·도남(1만8천㎥/일)·함창(4천㎥/일) 등 4개 정수장에서 하루 2만3천280㎥의 수돗물을 정수하여 10만8천839명의 시민 중 6만9천386명에게 공급, 열악한 지방재정 자립도에도 불구하고 65%의 상수도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

   
▲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경북도에서 실시한 ‘물관리 종합평갗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3월 22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북도 주관 ‘세계 물의 날’기념식에서 경북도 이철우 정무부지사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고 있는 신갑철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장(왼쪽).
특히 2004년 3월부터는 상수도사업을 지방공기업으로 전환, 수돗물 생산 및 공급의 효율성을 높여 지방상수도 재정을 견실화하고 있는 것은 물론 패트병 수돗물을 생산·공급, 대민(對民) 서비스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수질오염, 취수원 부족 등 물부족을 겪는 농촌 주민들을 위해 2009년 준공을 목표로 낙동면 지방상수도 확장사업(1천700㎥/일)을 추진, 25개 리(里) 4천927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2010년까지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75%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소장 신갑철·http://water.sangju.go.kr)의 올해 주요사업의 하나인 낙동상수도 확장사업은 총 50억 원의 예산 중 지난해 4억6천만 원, 올해 6억7천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현재 배수지 위치 선정을 비교 검토 중에 있다. 이 사업은 이달에 설계가 완료되며 각종 인·허가를 거쳐 오는 9월에 착공, 2010년 1월 준공한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총 7억 원의 예산을 확보, 상수도 노후관 교체공사를 시행 중이며, 15∼30년 이상 된 노후관 교체공사는 공사비 절감과 공사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중굴착 방지 및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병행하여 추진키로 했다.

특히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 및 시설개선사업을 시행함에 따라 지방상수도 공급이 어려운 농촌지역까지 급수구역을 확대, 정수 처리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양정수장 여과지 덮개 설치 및 11개 지구에 대해 44억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38개 지구에 대해서는 25억700만 원을 들여 마을상수도 시설개선 사업(3월말 설계완료)을 실시한다.   

이밖에도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수도정비기본계획 재정비 및 수도시설의 기술진단에 올해 9억 원의 예산을 확보, 병행 실시함으로써 체계적인 상수도 시설 유지관리와 원활한 상수도 공급 및 시민이 신뢰하는 상수도 행정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상수도시설 자동화로 예산절감

상주시는 낙동강 본류를 수원으로 하는 도남정수장(1만8천㎥/일)과 무양정수장(1만2천㎥/일)에서 시내권에 수돗물을 공급해왔다. 그러나 소규모 정수장이 7개 읍·면에 분산되어 수동운전으로 인해 고비용, 저효율 구조로 운영되어 경영부실이 가속화되었다.

   
▲ 상수도시설 운영을 저비율, 고효율 구조로 바꾸기 위해 IT 기반의 무인화·자동화와 원격관리 운영이 가능한 자동화시설 및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했다.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상수도시설을 저비율, 고효율 구조로 바꾸기 위해서는 원격관리 운영이 가능한 IT 기반의 무인화·자동화 통합운영체계 구축이 시급함을 직시, 상수도시설 무인 자동화 및 시설통합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상주시는 특히 상수도시설 자동화 및 통합운영체계 구축을 4단계로 나누어 수행해오고 있다. 1단계로 청리·공성면을 시내권 급수구역으로 2004년에 통합, 청리 및 공성정수장 유인 수동운영을 폐쇄시킨 것은 물론 청리가압장을 도남정수장의 통합운영시스템에서 무인 자동화로 전환했다. 또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남산배수지를 공원화하여 시민에게 개방,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물 공급서비스를 구현했다.

2단계로는 모동·모서·화동·화서면의 급수권을 신설하여 모동정수장에서 공급토록 통합시스템을 2006년 4월에 완료, 수동운영된 화동 및 화서정수장을 폐쇄시켰으며, 행정구역별 급수구역 블록화 및 도남정수장 통합운영시스템을 완전 무인 자동화하여 상수도시설 운영의 큰 변화가 이루어졌다.

3단계로는 사벌면 및 도남동을 2006년 10월에 시내권 급수구역으로 통합, 기존 사벌정수장 폐쇄 및 직접급수방식에서 간접급수방식으로 전환에 따른 급수구역의 동수압 안정화 효과를 크게 보았다. 현재까지 기존 읍·면 정수장 5개소를 폐쇄하여 도남정수장 통합운영시스템에서 원격무인 자동화로 전환,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4단계로는 마을(간이)상수도 급수지역인 낙동면 지역에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지방상수도 확장사업을 실시, 2010년부터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모동상수도를 새로 건설, 무양·도남·함창 등 4개 정수장에서 하루 2만3천280㎥의 수돗물을 정수하여 6만9천386명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오는 2010년까지 지방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사업을 통해 상수도 보급률을 75%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또한 원격무인 운영에 단점으로 수반되는 불안요소를 화상감시시스템을 접목시켜 시설물 보안경비 및 수질오염 사고 등을 원격으로 감시하고 있으며, 부가적으로 계측 및 계량자료 등의 이상 조기 감지와 화재 확대방지 기능의 효과도 보게 되었다.

특히 상수도시설 운영이 자동화 및 통합운영체계로 전환되면서 체계적인 유지보수로 자체 기술력 축적 및 경쟁력을 확보, 순회점검을 통한 기술력과 핵심 유지보수 역량이 크게 강화되는 등 상수도시설 운영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수도계량기 검침 민간위탁

또 상하수도사업은 공기업 특별회계로 부실하고 방만한 경영은 곧 수용가의 상수도 요금과 직결된다는 인식 아래 그 동안 사업소 직원과 일부 일용직을 고용하여 직접 시행하여 오던 상수도계량기 검침업무를 2005년 하반기부터 마을이장, 부녀회, 청년회 등에게 읍·면 지역을 민간위탁함으로써 인력감축과 연간 5천200만 원 정도의 예산을 절감, 수용가로부터 검침의 신뢰도 향상 및 요금관련 민원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2006년부터는 전면적인 위탁 시행으로 14명의 민간 검침원을 확보하여 검침 및 고지서 배부, 체납요금관리 등 간단한 민원을 직접 현장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거 고지서를 마을 이장이나 통장을 통해 전달할 때 발생하던 불편사항과 민원을 한꺼번에 해결, 상수도 관련업무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었다.

노후 마을상수도 시설개량 

특히 소규모 수도시설은 대부분 1970∼80년대에 설치되어 시설의 노후화 및 유지관리 소홀로 인해 시설자체가 매우 열악하다. 또한 갈수기에는 계곡수의 고갈로 수량이 부족하여 안정적인 수량 및 수질 확보가 곤란하다.

   

 

   
▲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패트병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은 물론 228개소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한 수질검사도 철저히 하고 있다.

게다가 지자체의 고유관리 업무로 분류되어 중앙정부의 지원에 어려움이 있고, 지방상수도 공급가능 지역에서도 급수시설 설치비용 및 수도요금 등의 비용부담을 이유로 마을상수도를 계속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지방상수도의 급수 가능한 9개 지구에 연차적 으로 급수구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장기 노후시설에 대해서는 48억8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 개량 및 통·폐합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체 인구대비 19.6%인 7천824명이 사용하는 228개소의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해 먹는물 수질검사 기준에 따라 54개 전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여 수질오염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또한 시설노후에 따른 시설개량지구 선정을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설정함으로써 마을상수도의 청결 유지 및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주민불편 해소와 마을 상수도 이용주민에게 맑고 풍부한 생활용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을상수도 20개소에 4천만 원을 들여 자동염소투입장치를 설치한 것은 물론 유지관리가 어려웠던 노후 콘크리트 배수지나 FRP 물탱크 6개소에 대해서도 1억5천만 원을 투입하여 정비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하수도사업 획기적 방법 추진

환경부는 국민 생활환경 개선으로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등 4대강에 ‘수질오염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상주시도 올해부터 오염총량제가 실시되며, 이미 공청회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시민들에게 설명하여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오염총량제의 실시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은 하수관을 우수(빗물)와 오수(화장실 분뇨와 주방)로 분리하여 처리하는 방식인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가 급선무다. 분류식 하수관은 기존의 우수와 오수가 한꺼번에 모아져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되어 처리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우수는 우수관로를 통해 모아지고 오수는 오수관로를 통해 모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처리효율의 극대화를 꾀해 수질오염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 상주시는 경북도내 지자체 최초로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는 수질오염 해결을 위해 우·오수를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완료하고 민간투자자본(BTL)을 유치해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내 지자체 중 상주시가 최초로 실시하는 하수관거 BTL사업은 국가에서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하수관거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총 1천43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관내 동(洞) 지역 전역과 함창읍 시가지를 대상으로 총 194㎞에 달하는 우·오수관거를 정비할 계획이다. 즉 우수는 우수관을 통해 낙동강으로 직접 보내고, 오수(생활하수와 분뇨)는 화장실 등 배출시설 시점에서부터 오수관에 직접 연결하여 주 오수관거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져 정화처리를 한 후, 깨끗하고 맑은 물로 만들어 하천으로 방류된다.

오는 2010년 12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하수관거 BTL사업은 이달 중에 사업시행자를 선정하며, 시행자와의 협상 및 환경부의 실시계획 승인 등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특히 하수관거 정비BTL사업이 완료되면 상주시민들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는 것은 물론 생활에도 질적인 향상이 기대되는데 첫째, 가정과 아파트에서 오수관거로 직접 연결해 처리하게 되어 정화조가 없어지므로 정화조 청소가 필요 없게 된다. 따라서 청소비가 없어지고 전기요금 등 관리비가 크게 절감됨에 따라 서민들의 가계부담도 그만큼 감소하여 실질적인 소득향상과도 직결되게 된다.

두 번째, 신축건물에 정화조설치가 필요 없이 오수관거로 직접 연결함에 따라 건축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되고, 기존의 정화조 설치에 따른 토지이용의 제한적 사용에서 벗어날 수 있어 토지이용의 극대화가 가능하게 된다. 세 번째로는 오수관거의 매설깊이를 지면에서 2 ∼3m 정도로 깊이 매설하여 기존의 오수관거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하수도의 악취문제와 해충발생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하수고도처리사업 6월 완공

낙동강 상류지역에 위치한 상주시는 하류 지역의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150여억 원을 투입, 상주하수처리장(2만6천㎥/일) 고도처리사업을 2004년에 착공, 오는 6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 상주하수종말처리시설 고도처리사업, 대청댐 상류 하수도시설 확충사업, 마을하수도 설치사업 등 낙동강 오염예방을 위한 총량관리와 수질보전사업 등에 총력을 기울여 오고 있다.
이 고도처리사업에는 미생물 조정조에서 활성화된 토양미생물에 의해 유기물뿐만 아니라 질소와 인까지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BSTS공법’을 적용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바이오메카(주)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공법은 오수·하수처리시 질소·인을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공법으로 환경부 환경신기술 및 검증서를 획득한 공인된 처리기술이다.

특히 BSTS공법은 BOD/TKN(암모니아성 질소+유기성질소)비가 낮은 국내 오수의 질소·인 제거에 적합하며, 저온의 운전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질소·인 제거율을 나타내어 현재 개발되어 적용되고 있는 고도처리기술보다 처리 효율이 우수하다.

현재 시설공사는 완료되어 시험 가동 중에 있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는 물론 수질오염 주범인 총질소(T-N), 총인(T-P)을 저감시켜 하류지역의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낙동강 수질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청댐상류 하수도 확충사업 시행

상주시는 지난해 7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새로운 변화와 ‘청정 상주’ 건설을 위해 하수처리장을 효율적으로 운영, 환경오염 예방과 수질개선을 꾀하고자 대청댐 상류지역인 모동·모서·화동·화서·화남·화북면 지역에 마을하수도 설치 및 관거정비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에서 403억 원의 예산을 배정받아 환경관리공단에서 발주하여 쌍용건설과 지난해 9월 22일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11월 21일 화서마을하수도 설치공사를 착공, 공사가 한창이며 오는 2010년까지 11개 마을하수도 설치 및 하수관거를 정비한다.

상주시가 타 지자체보다 착공시기를 앞당겨 선도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우·오수를 분리하여 우수는 하천으로, 오수는 오수관로를 별도로 매설하여 신설 마을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깨끗하게 정화시켜 인근 하천으로 방류된다. 이 대형 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 인력 고용창출과 지역 자재·장비사용 등으로 어려운 상주시의 경제회생에 큰 밑거름이 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이 완료되면 농촌지역의 하수도 보급률 향상은 물론 댐 상류지역의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유역단위로 일괄정비하고 통합관리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대청호와 상주시가 청정지역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수도 경영혁신 전국최고 입증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인건비 절감, 근무방법 개선 등을 통해 2억2천4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상하수도 분야에서 혁신적인 경영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민간업체에서 우선 투자하고 정부에서 국비보조 지방비로 사업비를 지급하는 방식의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을 전국 최초이자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상당한 모험이라 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여 당당한 성과를 올렸다.

당초 상주시에서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형편을 감안할 때 과연 민간기업에서 투자를 위한 사업 참여 여부조차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추진한 사업이었다. 또한 사업 참여를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용이 수십억 원에 달해 선뜻 참여를 결정하기가 어려운 여건이었고, 특히 대기업보다는 지역의 중소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공동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역 중소기업으로서는 상당한 모험일수도 있는 사업으로 자칫 회사의 운명까지도 걸어야 할 정도의 사업이었다.

상주시는 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업체에서 사업 참여를 희망해옴에 따라 그 동안의 불안감을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이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작업에서도 특유의 고집과 섬세함으로 업체들로부터 상주시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노력과 그동안의 업무추진 성과를 바탕으로 정부지원을 이끌어내면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대기업의 참여로 내실 있는 사업추진이 가능하게 되었다. 정부로부터 1천430억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도 확보하게된 상주시는 더욱더 사업추진의 힘을 얻고 있다.

신갑철 소장은 “어려움이 많았던 하수관거정비 BTL사업을 상주시가 유치하게 된 것은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사는 선진 환경국가 건설’이라는 정부의 환경정책에 발맞추어 앞선 행정을 펼치고 있다는 자부심과 지방의 소도시가 지니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주시는 이 같은 경영 혁신으로 행정자치부가 주관한 ‘2006년도 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월 15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 ‘공기업의 날’행사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환경부가 하수처리장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해 실시한 ‘전국 하수종말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평갗에서도 우수상을 차지했다. 상주시는 하수도 행정, 하수관거 정비, 하수종말처리시설 운영관리, 하수도시설 선진화 등 5개 분야 30개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와 함께 ‘제15회 세계 물의 날’을 기념해 경상북도에서 실시한 ‘물관리 종합평갗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 지난달 22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북도 주관‘세계 물의 날’기념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환경부 주관 ‘2007년 마을상수도 부분 평가'에서도 장려상이 확정되는 등 상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신갑철 소장을 중심으로 직원 모두가 협동단결로 전국에서 우수한 공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배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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