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유역환경청] 팔당상수원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  
북한강 삼봉 지점, ‘15년 이후 3년만에 첫 조류경보 발령  
정수장 정수처리 강화를 통해 먹는물 안전관리에 총력  

한강유역환경청(청장 나정균)은 지난 14일 오후 5시를 기해 한강 팔당호의  삼봉 지점에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조류 측정결과, 삼봉 지점에서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유해 남조류 세포수(1천 세포수/mL) 기준을 2주 연속 초과했다. 

짧은 장마로 인한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영양물질 농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계속된 폭염으로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였고 최근 가뭄으로 체류시간이 늘어나는 등 조류가 대량으로 번식하는데 유리한 여건이 조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인근 지자체(서울, 경기, 인천)와 취·정수장 관리기관 등에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즉시 전파하여, 수질오염원의 점검 및 정수처리 강화 등 대응조치를 요청했다.

서울·경기 17개 정수장의 경우 활성탄, 오존 등을 활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먹는물 안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조류경보 발령으로 인한 수도권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물환경정보시스템(http://water.nier.go.kr)에서는 조류측정결과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http://www.waternow.go.kr)에서는 수돗물 검사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현재의 폭염과 무강우 상태가 계속될 경우, 녹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수상(감시선)과 항공(드론)에서 매일 녹조의 확산징후 등을 모니터링하고, 오염원 관리 및 정수처리 강화 등 관계기관의 역량을 결집하여 녹조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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