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상하수도 프로젝트 투자자금 확대 편성

지난해 기록적인 가뭄으로 고통을 겪었던 볼리비아가 건기가 다가옴에 따라 더 많은 상하수도 및 관개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다.

볼리비아 에보 모랄레스(Evo Morales) 대통령은 산타크루즈(Santa Cruz) 시장이 정부에 총 2천550만 달러 규모의 136개 물 프로젝트를 제안했다고 밝히며 프로젝트 자금은 지역 인구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랄레스 대통령 대변인은 “물은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32개 시정촌만이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나, 올해는 55명의 시장 모두가 마이아구아(MiAgua) 프로그램을 위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올해 초 홍수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산타크루즈 12개 시정촌에 있는 그란데(Grande), 피라이(Pirai), 수루투(Surutu), 이칠로(Ichilo) 및 야파카니(Yapacani) 강 제방을 짓는 데 1천1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산타크루즈는 석유, 천연가스, 콩, 옥수수, 사탕수수 주요 생산지다.

현지 언론 ABI 통신사에 따르면, 산타크루즈시 저수지 관리자인 레오나르도 아나야(Leonardo Anaya)는 “1억1천만㎥ 규모의 미시쿠니(Misicuni) 저수지는 코차밤바(Cochabamba)시에 기존 400L/초에서 700L/초로 유속을 증가시켜 물공급을 늘리고 있다”면서 “지난해 기술적 문제를 겪은 후 현재는 유속을 800L/초로 높이기 위해 수압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볼리비아 환경수자원부에 따르면, 모랄레스 정부는 2006년 이래 물 분야에 약 19억8천362만 달러(약 137억 볼리비아노)를 투자해 왔다. 이는 1997년부터 2005년 사이 지출한 금액보다 3배 이상 많은 규모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말 물공급 부족 사태를 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이유로 최고위급 물관리 관련 공무원을 해임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반세기만에 최악 가뭄을 맞은 볼리비아는 현재 식수 및 하수 프로젝트를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동부 안데스 지역은 지구온난화와 라니냐 현상의 영향을 받았는데, 이 때문에 차가워진 해수 온도가 고지대에서 가뭄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상하수도 및 관개시설에 투자하기 위해 현재 국제긴급구호자금으로 2억5천만 달러를 모색 중이다.

[출처 = BNamericas(https://subscriber.bnamericas.com/en/news/bolivia-to-invest-in-227-la-paz-water-projects/?position=728727) / 2018년 8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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