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천824개 지방하천 2만6천841km 가운데 143개소 2천673km가 2015년까지 자연 하천으로 복원된다.

환경부는 청계천 복원과 같이 도심하천을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리는 하천 복원사업을 확대, 금년에 1천억 원,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1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반면, 오염하천 위주로 실시하던 퇴적물 준설사업과 하천 바닥의 정화시설 설치사업은 그 규모를 연간 700억 원에서 100억 원 미만으로 대폭 줄이기로 했고, 하천 복원사업에 따라 정비되지 않은 자연하천과 복원된 하천을 합친 생태하천의 비율은 2006년 55%에서 2015년에는 66%로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번 생태하천 10년 계획에서는 하천에 사는 물고기와 물가를 찾는 야생동물을 위한 대책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매년 50∼100개 씩 쓸모 없어지고 있는 콘크리트 보(堡)를 철거,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회귀성 어류를 위한 어도 설치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예산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하천 복원과 함께 하천을 산과 함께 시민들이 찾고 싶은 대표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도 전개, 하천 복원에 대한 기술개발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환경부 R&D 사업인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 일환으로 ‘수생태복원기술개발사업단’을 발족해 하천 복원기술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하천 복원사업에서 홍수피해 예방대책도 고려, 홍수피해 우려지역을 수계기금으로 매입해 홍수터로 조성하고 홍수를 유발하던 일직선의 하천을 원래 모습대로 되돌리기 위해 하천복원지침도 바꾸기로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도심에서 인공이 아닌 자연적인 생태공간은 산과 하천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발원지에서 하구까지 연결된 하천을 산과 연결하는 것이 생태하천계획의 기본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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