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동주택 대상 수돗물 전 항목 수질검사 실시
모든 주민들이 볼 수 있도록 게시판에 게시 수돗물 안전성 홍보 및 신뢰성 향상 기대


전주시가 전주시민의 64%가 거주하는 공동주택 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안전한 수돗물 인증서’를 발급하기로 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권혁신)는 먹는물의 안전성 검증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수돗물을 믿고 마실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수돗물 전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후,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할 경우 ‘수질검사 성적서’와 전주시가 인증하는 ‘안전한 수돗물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맑은물사업본부가 지난해 전주지역 노후공동주택 247개소에 대한 급수관 재질(철, 구리 등 중금속류 10개 항목) 수질영향항목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했으나, 공동주택 내 급수관에 대한 불신감이 여전히 존재해 시민들이 수돗물 음용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맑은물사업본부는 수돗물에 대한 관심 있는 일부 세대뿐만 아니라 공동주택 관리자와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발적 참여로 공동주택 내 마시는 물에 대한 궁금증과 수질 안전성을 위해 수질검사를 먹는물 전 항목으로 확대 시행,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과한 수돗물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맑은물사업본부가 지난 1월과 2월 전주지역 공동주택 544단지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았으며, 총 148개 공동주택이 수질검사를 신청해 현재까지 60개 공동주택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수질검사를 실시한 모든 공동주택의 수돗물이 먹는물 기준에 적합한 수질인 것으로 조사됐다.
 
맑은물사업본부는 또 전문가 및 일반시민들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 회의를 통해 공동주택의 수질검사결과를 주민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게시판에 게시키로 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수돗물은 청정1급수 용담호 상수원으로 생산돼 각 가정 수도꼭지수 까지 단계별로 정확하고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과한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물로, 지하수나 관리 되지 않은 정수기보다 훨씬 안전하다. 나아가, 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먹는물 수질기준인 59개 항목보다 40개 많은 99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공동주택의 경우는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저수조(물탱크)와 옥내급수관의 유지관리를 위해 수도법 규정에 연 2회 물탱크 청소 및 연1회 저수조 수질검사, 준공검사 후 5년 경과 된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의 경우 2년 주기로 급수관 상태검사를 위한 수질검사를 해야 하는 규정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수돗물 수질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과 불신을 가진 일반시민들을 위해 시 홈페이지(www.jeonju.go.kr)를 통해 수질검사를 신청하면, 해당가정의 수돗물 수질검사 결과를 전자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는 ‘수돗물 안심확인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혁신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보다 많은 공동주택의 참여를 위해 연중 계속 신청을 받아 아파트내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수돗물의 음용율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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