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주권 확립 통해 국가경쟁력 크게 기여할 듯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체계적인 수집·발굴과 보전·관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국립생물자원관’이 오늘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 국립생물자원관이 2년 8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13일 문을 열였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 확보를 위한 국가간 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있음에 따라 우리나라도 생물자원 주권 확립을 위해 수도권매립지의 종합환경연구단지에 부지를 확보, 2004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2년 8개월의 공사를 마치고 오늘 그 문을 열게 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분류군별 맞춤형 컴팩터가 설치된 동양 최대규모의 생물표본 수장시설과 자동 항온항습시설 등 최첨단 장비와 운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생물분류학 분야의 전문인력 62명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생물분류군별 전담연구체계를 구축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풍부한 자생생물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프라를 갖추지 못해 신약 개발 등 생물산업을 국가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국립생물자원관 발족을 계기로 국가 생물자원의 효율적인 보전·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생물산업(BT) 지원기반을 구축해 국가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인 전시관은 앞으로 약 6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각종 운영시스템에 대한 점검·보완을 거쳐 8월 중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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