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우포늪…멸종위기 동식물 33종 서식 확인

2001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낙동강하구(부산), 우포(경남 창녕), 무제치늪(울산ㆍ경남 양산)에서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7일 낙동강하구, 우포, 무제치늪 환경부 지정 습지보호지역 3곳의 지형, 식생, 동ㆍ식물상 등을 정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낙동강하구에서는 1987년 하구둑 건설 이후 도요 등과 백합 등을 비롯한 모래섬들의 형태와 위치 변화가 자주 변하고 있었으며, 멸종위기 1급인 수달, 노랑부리저어새 등을 포함해 야생동물 22종이 서식하고 있었다.

멸종위기 2급인 삵, 물범, 큰기러기, 개리, 큰고니 등도 발견됐다.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인 우포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1급), 삵, 가시연꽃(2급)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11종이 확인됐다.

우포늪에 대한 기존 조사에서 확인된 곤충 종수는 153종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97종이 추가 발견됐다.

무제치늪은 고층습원(산지늪)의 특징적인 식물군락들이 잘 발달해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바늘골-끈끈이주걱 군락은 영양분이 부족한 환경에서 발달하는 고층습원 특유의 식생으로 생태학적 연구 및 보전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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