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기술원] 친환경 수출기업, 금리 혜택 늘어난다
환경산업기술원-수출입은행 손잡고 친환경 중소기업 금리 우대 제공
환경경영 앞장 서는 수출입 기업 대상, 수은 대출상품 전체 적용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국내 수·출입 기업의 환경경영 강화 및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친환경기업 금융지원 및 기업의 환경경영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환경경영 평가가 우수한 친환경 중소·중견기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출상품을 이용할 시 금리 우대 혜택을 받는다.

특히 이번 금리 우대 혜택은 특정 대출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수출입은행의 대출상품 전체에 적용되기 때문에,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많은 수출 기업들이 금리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enVinance)의 자료를 활용해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성 평가정보를 은행에 제공한다.

녹색경영기업 금융지원시스템은 정부가 관리하고 있는 기업의 환경성 평가정보를 통합해 금융기관에 제공하여 대출 및 투자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www.envinance.kr)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친환경 중소·중견기업의 환경성 평가등급에 따라 수출·수입·해외사업 등 모든 대출상품의 금리를 우대해 지원한다.

최근 국내외 금융권이 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때 기업의 지속가능성 및 환경적 가치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으며, 기업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저감, 환경사고 예방체계 구축 등 환경관리 개선이 사회적 책임 이행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기업의 환경경영 실천이 중요한 수출 경쟁력으로 강조됨에 따라, 수출입은행의 친환경 기업 금리혜택이 국내 환경 중소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기업의 금리 우대 확산을 위해 이번 수출입은행 뿐만 아니라 IBK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환경경영이 우수한 기업을 대상으로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이 환경을 단순히 ‘비용’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타 은행권에서도 친환경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워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