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문화재단] 조치원 정수장 '에코예술놀이터'로 변신

세종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인병택)은 지난 3월 31일 조치원 정수장에서 완연한 봄을 맞이해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에코예술놀이터, 정수장에서 놀자!'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 2천여 명이 현장을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등 정수장이 세종시 어린이들이 뛰어놀고 상상력을 발산할 수 있는 예술놀이터로 변신했다.

세종시 고운동에서 온 김현숙 씨(40세)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다고 생각한 정수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색다르다"며 "연말에 재개관되는 정수장의 모습이 기대된다"고 방문 소감을 남겼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동안 정수장을 일반인에게 오픈하고 진행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해 주셨다"면서 "이번 행사는 11월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정수장의 추후 운영방향에 대한 많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요오케스트라와 마술공연, 놀이체험행사를 비롯해 엄마·아빠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고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자연배움쉼터 등 생태현장인 정수장 마당 곳곳을 누비며 자연과 예술을 배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한 푸드트럭과 평리마을부녀회와 도원초등학교학부모회에서 직접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는 먹거리부스가 운영돼 행사장을 더욱 풍성케 했다.

2015년 폐쇄됐던 조치원 정수장은 2017년 문체부 '폐산업단지 및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됐고 지난해 9월부터 문화재단 주관으로 주민문화공간으로의 문화적 재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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