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버려지는 빗물 활용 위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 지원
올해 총 2억6천400만원 120개소 지원…3월 2일부터 자치구 통해 신청가능
버려지는 빗물 조경용수나 청소용수로 재활용해 수돗물 사용 절감효과 기대


서울시가 버려지는 귀중한 수자원인 빗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 90%(기준설치비 대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 한도는 크기에 따라 최소 194만9천 원에서 최대 232만8천원까지며, 신청자는 설치비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소형 빗물이용시설은 지붕 등에 내린 빗물을 2톤 이하의 작은 저장탱크(2㎥ 이하)에 모아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렇게 모아진 빗물은 텃밭에 화단을 조성하거나 마당을 청소하는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수돗물 사용 절감 효과가 있다.

시는 2007년부터 소형 빗물이용시설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2억6천400만원 예산을 배정해 자치구별로 4~5개소, 총 120개소에 지원한다. 

작년 사업추진시 조기마감에 따른 자치구별 지원대상수의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올해는 자치구별로 4~5개소를 배정해 사업을 추진한다. 4월30일까지 신청이 마감되지 않은 경우 자치구 구분 없이 지원대상자를 확정한다.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해당 자치구(치수과 또는 환경과)에 3월 2일부터 신청하면 된다. 이후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설치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물순환정책과(☎2133-3854)나 해당 자치구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자치구에서 적합성 검토 후 서울시에서 지원대상을 확정하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사업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안대희 서울시 물순환정책과장은 “기후변화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요즘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하면 물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경을 살리는 일에도 동참할 수 있다”며 “평소 빗물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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