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너지 아끼는 '에너지수호천사단' 모집

서울시가 가정과 학교에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에너지 교육,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에너지수호천사단을 5일부터 모집한다.

에너지수호천사단은 학생들이 직접 에너지 절약과 생산·나눔 실천에 앞장서는 참여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는 유치원생과 어르신까지 참여의 폭을 확대해 전 세대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됐다.

서울시 소재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기관별로 1명 이상의 지도교사와 참여 학생으로 단체를 구성해 에너지수호천사단 이메일(energy_angel@naver.com)로 신청서와 명단을 제출하면 된다.

모집 기간은 5일부터 오는 23일까지다. 학교 단위뿐만 아니라 개인도 가입을 희망하면 언제든 이메일 신청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서울시는 에너지수호천사단 7년 차를 맞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지난해부터 운영해온 에너지 교육 거점학교의 신재생에너지 체험활동을 강화한다. 총 25개의 거점학교를 선정해 연간 100만 원의 보조금과 방문교육, 체험교육, 에너지 진단, 운영 커리큘럼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거점학교는 미니태양광, 빗물 저금통 등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체험교육 기능을 강화하고 외부기관과 연계해 에너지 진로 직업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한다.

또한 교내 나눔장터, 에너지경진대회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에너지 절약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유치원생부터, 초중고교생뿐만 아니라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는 에너지수호천사단의 특성을 고려해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유치원생으로 구성된 새싹천사단은 유아와 학부모가 함께 가입해 유치원에서의 교육이 가정에서의 실천으로 연계되도록 하고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형 에너지 교육을 실시한다.

중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연계 활동, 고교생 대상 신재생에너지 진로체험 등 초중고교생 각각의 관심사항을 고려한 커리큘럼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활동하는 실버천사단은 어르신들의 주 활동 공간인 경로당을 중심으로 전력 낭비를 줄이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올해부터는 에너지수호천사단이 에코마일리지에도 가입해 학교와 가정에서 절약한 에너지의 양을 모니터링한다. 천사단 가입 시 에코마일리지에도 가입하도록 하고 수도·전기·도시가스 등 에너지 절감 실적이 우수한 학교와 천사단을 선정해 친환경 제품 등을 수여하는 등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의 날(8월), 차 없는 날(9월) 등 에너지 캠페인과 연계해 에코그래피티, 친환경 손난로 만들기 등 천사단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천사단 내부 교류활동도 더욱 강화된다.

서울시는 6월에 엔젤나눔장터를 개최해 교류의 장을 열고 12월에는 우수 천사단을 선정해 시상한다. 지난 2012년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에너지수호천사단은 매년 2만여 명 이상이 참여해왔으며 지난해에는 총 270개 학교에서 2만3천여 명이 활동했다.

6년간 누적 활동 인원이 12만 명을 넘을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일례로 성동글로벌경영고등학교는 매달 인근 청소년수련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접 환경교육을 하고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교내 에너지 절약 로고 콘테스트를 열어 선정된 작품을 스티커로 제작하고 교재 곳곳에 부착해 학생들의 에너지 절약도 유도했다.

또한 지역주민과 외국 관광객 대상 환경 캠페인 실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이상훈 서울시 환경정책과장은 "학교와 가정에서 에너지 절약·생산·나눔에 앞장서는 에너지수호천사단은 생활 속에서 원전 하나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다"며 "환경 교육과 봉사활동, 다양한 대외활동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는 에너지수호천사단 활동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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