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07년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대학교(전문대학 포함)를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발생되는 지정폐기물의 보관 및 처리실태를 일제 점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일제 점검은 최근 지정폐기물의 무분별한 혼합 보관, 법적 처리기준 미준수 등 안전사고 및 환경오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대학교 실험실에 대해 폐기물 종류별 분리보관과 적정한 처리기준 준수를 촉구하기 위한 일환으로써 추진되는 것이다.

대학교 실험실의 경우 연구 교수별로 소규모로 다양하게 설칟운영되고 있어 유해성이 높은 지정폐기물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동안 지속적으로 환경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특히, 서울 모대학교의 경우 최근 폐기물 혼합보관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해 실험실 학생이 다치는 사례가 있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나타난 결과를 분석, 대학교 실험실을 대상으로 한 종합적인 지정폐기물 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교 실험실의 특성을 반영해 지정폐기물 관리지침을 제정하고, 이를 쉽게 이행할 수 있도록 지정폐기물 관리 메뉴얼을 마련할 계획이며, 대학교별로 지정폐기물 관리지침에 따라 적정시설을 갖추고 폐기물을 관리하도록 과학기술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환경부는 이 번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점검 외에도 공공연구기관 및 기업연구기관의 실험실을 대상으로 지도 ·점검을 강화하여 실험실에 의한 환경오염사고를 철저히 방지해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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