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폐기물 매립지의 침출수 유출로 인한 어장피해 논란 등 지난 20여년 간 민원이 제기돼 왔던 경남 통영시 산업폐기물매립장이 시민의 생활체육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환경부는 23일 통영시 산업폐기물매립장에 지난 2004년 2월 총사업비 132억 원(국고 76억 원, 지방비 56억 원)을 투입, 폐기물매립장안정화 및 생활체육공간조성사업을 착공하여 시민생활체육시설 조성을 마치고 24일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영시 산업폐기물매립장(용남면 원평리 917-159일원, 약 1만8천 평)은 1980년부터 통영시의 쓰레기매립장으로 이용되다가 1983년 7월부터는 산업폐기물매립장으로 사용되어 1990년 12월까지 약 26만㎥의 폐기물이 매립된 곳이다.

이번에 준공된 시민생활체육시설 부지는 연직차수벽공법으로 매립된 폐기물을 자체 안정화시키고 상부를 복토하여 마련된 것으로 축구장·배구장·농구장·게이트볼장·배드민턴장·자동차야외극장·체력단련장 등이 설치되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그동안 통영시 산업폐기물매립장은 산업폐기물이 반입·매립되면서, 폐기물 침출수 유출에 따른 인근 수산양식장 피해문제가 발생되어 지난 20여년 간 주민의 민원이 제기돼 왔는데, 끊임없는 주민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매립장안정화사업을 추진, 시민생활체육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이 지역의 환경개선은 물론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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