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서부발전, 국내 최초 싸이클론 방식 환경신기술 도입

태안 1호기, 황산화물 20ppm·먼지 5㎎/㎥ 이하 처리 가능


한국서부발전(대표 정하황, 이하 서부발전)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국내 최초로 싸이클론 방식의 환경신기술을 도입한다. 국내 최초로 적용되는 싸이클론 방식 탈황·집진 신기술의 핵심원리는 탈황설비 내부에 난류기, 3단 스프레이 노즐, 싸이클론 집진기를 설치하고 혼합과 확산, 원심력 등의 원리를 종합적으로 이용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기술이다.

신기술이 적용되면 태안 1호기의 황산화물(SOx)은 20ppm 이하, 먼지는 5mg/㎥ 이하로 처리되며, 이는 현재 가장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받고 있는 수도권 석탄화력 배출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번 기술은 성능검증을 거쳐 2020년까지 전호기로 확대해 황산화물, 먼지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2015년 대비 약 50% 이상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부발전은 지난해 6월부터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미세먼지 저감 TF팀을 구성, 수개월에 걸쳐 국내외에서 상용화된 환경신기술 사례를 조사하고 기술에 대한 환경성, 기술성, 경제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적으로 싸이클론 방식의 탈황·집진기술을 채택했다.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국내 환경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IGCC 발전소 등 청정석탄발전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워터저널』 2017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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