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
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공동 선정


2017년 물관리 최우수기관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

 
국내 유일의 ‘물’ 전문잡지인 『워터저널』·㈜물사랑신문사(발행인 겸 대표이사 고재옥)는 국회환경포럼(회장 권은희 국회의원)·㈔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회장 류재근)·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한국수도경영연구소(소장 김길복)·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센터장 배철민) 등과 공동으로 맑은물 공급에 앞장서 온 자치단체를 선정,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시상을 하고 있다.

‘2017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포항시(시장 이강덕·www.pohang.go.kr)를 선정, 오는 8월 31일 울산 MBC컨벤션에서 개최되는 ‘2017년 하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기념식에서 시상을 한다.

포항시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과 맑은물 공급을 위해 상하수도 경영의 선진화, 음악이 흐르는 감성 정수장 운영, 맑고 깨끗한 원수 확보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 유수율 향상을 통한 공기업 경영 개선 등 현대적 수돗물 생산 공급체계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재난·재해 위험시설 지정 해소를 위한 도심 침수 예방에 앞장서 왔으며, 하수처리수 재이용 시설을 통해 물산업을 활성화하는 등 지역의 상하수도 행정 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워터저널』·국회환경포럼·㈔한국환경학술단체연합회·한국환경산업기술원·한국수도경영연구소·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등은 포항시를 ‘2017년 물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맑고 깨끗한 수돗물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통해 물산업 촉진”


상하수도 경영 선진화·음악이 흐르는 감성 정수장 운영
노후 하수도 인프라 재정비 통해 도시침수 예방에 만전

 

▲ 이 강 덕 포항시장
형산강이 남북으로 가로질러 흐르는 포항시는 경상북도 동해안의 중심도시로,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 본사가 위치한 국내 최대 공업도시 중 하나다. 올해 기준 인구 52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포항시는 신(新)성장산업 육성, 포항 Green Way 추진, 문화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해안 최대 어시장인 죽도시장을 비롯해 포항국제불빛축제, 각종 해산물 축제 등을 개최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적 해양도시로서의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형산강, 진전지, 눌태지, 곡강천 등 4개의 자체 수원과 임하댐, 영천댐, 안계댐 등 3개의 광역상수원 등 총 7개의 취수원을 갖고 있다. 1924년 제1수원지 급수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유강정수장, 제2수원지, 양덕정수장, 공단정수장에서 19만6천㎥, 택전·갈평·약성·병포정수장에서 6만6천㎥을 생산해 총 27만2천㎥의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또 점차 확장되는 도시 규모에 따라 증가하는 오·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년 이상 된 노후관로 교체, 농어촌지역 지방상수도 설치, 고도하수처리시설 확충, 불량 하수관거 정비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역 하천의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청정한 해양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포항시는 증가하는 오·폐수를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20년 이상된 노후관로 교체, 농어촌지역 지방상수도 설치, 고도하수처리시설 확충, 불량 하수관거 정비 등을 추진했다. 사진은 하수관거 정비 모습.

철저한 수도관리·민원처리로 수도행정 신뢰 확보

▲ 방 진 모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장
상수도 행정 분야에서 포항시는 검침원의 철저한 수도관리·민원처리로 행정 신뢰를 확보해왔다. 검침원은 매월 정기검침 시 누수 등을 점검·안내하고, 필요 시 수리 서비스를 지원해 과다요금 발생을 억제함으로써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상하수도 요금의 경우 매년 체납액 정리기간을 설정·운영하고 부동산 압류·정수처분을 실시해 올해 총 168건 3억8천500만 원을 징수하는 등의 실적을 거뒀다. 체납 수용가(家)에게는 정기적인 납부 안내로 민원 마찰을 최소화시켜 수도 행정의 신뢰는 물론, 재정 건전성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상하수도 요금의 현장 징수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납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 징수 시에는 수용가에게 자동납부를 안내·유도해 올해에만 150여 건의 납부신청을 받았다. 또 납부방법을 자동이체, 인터넷 자동이체, 간단e납부의 인터넷 지로, 위택스(Wetax) 등 다양하게 마련하여 신뢰받는 수도행정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

포항시는 또, 휴전(休電)·폐전(廢電) 유도를 통해 업무를 개선했다. 2016년 9월부터 휴전된 1천500여 건을 일제 조사하여 그동안 방치되어 있는 계량기에 구경요금을 부과해 오고 있으며, 사용 여부에 대한 확인을 받아 폐전 등을 유도해 불필요한 계량기를 없애는 등 수용가에게 정확한 요금 부과로 업무를 개선·추진·운영 중이다.

장기·기계·기북면에 지방상수도 137.6㎞ 설치

포항시는 올해에도 맑고 깨끗한 원수 확보 및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체계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안정적인 취수원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형산강 복류수 집수매거 교체공사’의 마무리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강바닥 밑 자갈 속에 흐르는 복류수를 취수하기 위해 복류수를 모으는 시설인 집수매거(D1200)를 교체하는 공사로, 총 사업비 46억 원이 투입됐다. 지난 5월 12일 취수가 시작되어 6월 30일 기준 준공이 약 90% 이뤄졌다.

또 지방상수도 미공급 지역인 장기·기계·기북면에 양질의 생활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기계·기북지역 지방상수도 설치공사’와 ‘장기지역 지방상수도 설치공사’를 추진 중이다. 지난 2009년부터 각각 113억 원, 143억 원을 투입하여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총 137.6㎞의 지방상수도 설치사업에 착수했으며, 현재 준공을 완료한 상태이다.

아울러 산업단지 지역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 ‘광명산업단지 공업용수 건설공사’를 추진 중이다.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494억 원 규모)은 2020년까지 정수시설 2만9천㎥, 관로 15.3㎞를 설치해 블루밸리 산업단지지역에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현재 준공이 이뤄졌다.

광명산업단지 공업용수 건설공사(77억 원 규모)는 관로 1.4㎞를 설치해 광명산업단지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6월 30일 기준 95% 준공됐다. 올해 안으로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5년까지 노후관 620㎞ 교체 계획

▲ 포항시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통한 유수율 향상을 위해 ‘시가지(동) 상수도 블록화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진은 블록화 시스템 구축사업 현장.
이와 동시에 포항시는 안정적인 용수공급을 통한 유수율 향상을 위해 ‘시가지(동) 상수도 블록화 시스템 구축사업’과 ‘노후 상수관 교체사업’을 추진 중이다. 블록화 시스템은 복잡하고 문어발식으로 관리되던 수도관을 단위 구역별로 체계적으로 구분·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시는 2008년부터 시가지 블록화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지난해까지 시내 54개 블록 중 40개 블록을 완료한 상태이다.

또 시는 지난 1995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30년간 사업비 약 1천860억 원을 투입해 지역 내 620㎞에 이르는 노후 상수관 교체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2015년까지 217㎞의 노후관을 교체했으며, 2016년에는 21㎞를 교체했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의 잦은 누수·단수, 출수불량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이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급수인원 100명 미만의 지역에는 소규모 급수시설과 급수인원 100명 이상 2천500명 미만의 지역에는 마을 상수도 총 148개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부적합한 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 시설 개량, 상수도 보급 등 적극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11억 원을 투입하여 마을상수도 신설, 관로 교체, 배수지 교체 등 노후시설 개량을 추진하여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올해에는 이미 설치되어 운영 중인 소규모 수도시설의 노후 개량을 위해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시설·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상수도 수질검사 자체 시행…연간 1억원 절감

한편, 포항시는 수돗물 공급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배수지 무인방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총 사업비 1천800만 원을 투입해 3공단 배수지 외 5개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야간 및 휴일 외부 침입자로부터 사고 발생 시 빠른 대처와 후속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7년 6월에는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경북도 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포항시 맑은물사업본부는 정수과 먹는물검사팀에서 ‘먹는물 수질검사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등 총 83종 117대의 분석·측정장비로 정수시설의 원수, 정수,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을 비롯하여 민간이 의뢰하는 저수조, 지하수, 먹는샘물, 샘물, 정수기 등의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써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위탁하던 상수도 관련 수질검사를 자체적으로 시행하여 연간 1억 원 이상의 위탁검사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질검사 민원업무에 대한 포항시와 인근지역 주민들의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있다. 무엇보다 먹는물에 대한 자체 수질검사 능력을 보유함에 따라 각종 수질오염 사고에 능동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하여 최상의 수돗물 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 정수장 수질검사 모습.

음악 있는 감성 정수장 운영으로 홍보효과 제고

포항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정수장을 구현하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정수장 2곳에 클래식 음악 등을 틀어 감성 정수장으로 운영 중이며, 물 홍보관을 확장하여 수도 관련 역사자료를 전시하고 물 관련 체험시설 등을 설치하여 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이로써 시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 공급 실태와 안전한 정수처리 현황을 투명하게 알림으로써 수돗물 생산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특히 시민과 함께 하는 정수장 운영으로 시민 소통과 홍보 효과는 물론,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물절약 정신을 함양시켜 정수장 견학 효과를 높였다.

▲ 포항시는 시민과 함께 하는 정수장 운영으로 시민 소통과 홍보 효과는 물론, 자라나는 어린 세대에게 정수장 견학을 통해 물절약 정신을 함양시켜 나가고 있다. 사진은 정수장을 견학 중인 어린이 및 외국인 모습.

아울러 정수장의 부족한 인력과 이에 따라 설치한 CCTV의 보완을 통해 정수장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9억8천400만 원을 들여 유강정수장 외 7개소 및 상수원보호구역에 감시용 카메라 총 107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정적이고 맑은 수돗물 원수를 확보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감시기능 강화로 금지행위 등을 단속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양덕정수장(위) 및 유강정수장(아래) 전경.

전문가·시민단체 참여 수돗물평가위원회 운영

한편, 포항시는 수질관리·자문역할 강화를 위해 수질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매년 2회(민·관 합동 수질검사 시료채수 포함) 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수원·수돗물의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수돗물 소비자의 의견과 정보를 수렴하고 수질 개선의 기술적 자문과 더불어 상수도 행정 전반에 대한 토론도 진행하고 있다.

▲ 포항시는 수질관리·자문역할 강화를 위해 수질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 시의원,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돗물평가위원회’를 운영 중이며, 매년 2회 위원회를 개최하여 상수원·수돗물의 수질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은 수돗물평가위원회 회의 모습.

또 수돗물에 대한 시민의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제작하여 시민에게 배포하고 있다. 여기에는 수돗물과 마을상수도·소규모 급수시설에 대한 △매년 수질검사 결과 △생산·공급과정 △수돗물 상식 등 다양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포항시 홈페이지와 지역신문·유선방송 등을 통해서도 홍보가 이뤄지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안정적인 정수능력과 정수지·배수지 수질 확보를 위해 정수장 리모델링 사업을 시행했다. 정수지·배수지 STS라이닝 개량, 약품투입시설 개·보수 등 노후 정수시설에 대한 보수로 맑은물 생산에 이상이 없도록 했다. 또 향후 여과지 표세·정수밸브 교체, 정수지 송수펌프 교체, 수돗물 역사이야기 홍보관 설치 등 정수장 운영·시설관리 향상과 더불어 정수처리 생산의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선정해 사업 실시

하수도 행정 분야의 공적은 크게 ‘도시침수 예방사업’과 ‘하수처리시설 운영’으로 나뉜다. 우선 도시침수 예방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에 앞서 포항시는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을 수립했다. 올해 하수도기본계획(변경) 수립 용역에 착수했으며, 2018년까지 완료하기 위해 기초조사, 공공하수도대장 작성 및 침수대응 하수도 시뮬레이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포항시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선정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16년, 저지대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2016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사업’을 발굴·신청해 국비 220억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1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2016년 상반기 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하수도정비 대책보고서 작성, 건설 기술심의, 환경부 재원 협의 등을 거쳐 올해 5월경 공사에 착수했다.

사업은 오는 2019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폐철도부지를 이용하여 우수관로를 매설하고 형산 빗물펌프장을 증설하여 국가하천인 형산강으로 우수를 배출시킬 계획이다. 이에 포항시 죽도동의 구(舊) 포항역사 앞 일원과 남빈동 상가, 공구상회 등 주변 침수를 예방할 수 있어 주민의 안전·재산 보호와 행정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난재해 위험시설 지정 해소…도시침수 예방

또 재난재해 위험시설에 대한 지정을 해소했다. 포항시 남구의 효자빗물펌프장은 계획 초기 악취·소음 등을 이유로 사업부지 인근 효자SK 1차아파트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공사 추진이 1년 6개월 지연되었다. 그러나 지난 2015년 2월 이강덕 포항시장이 주민대표자 외 6인과 대화를 통해 공사의 시급성과 타당성 등에 대해 설명하며 이해를 구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방문해 설득과 노력 끝에 사업 재개에 성공했다.

현재 효자 빗물펌프장은 공정률 92%로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1월경 준공될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태풍이나 호우 발생 시 도심침수 예방은 물론, 친환경 체육시설·조경시설로 겸용이 가능하여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항시는 노후한 포항공단 빗물펌프장의 보수공사를 위한 특별교부세 7억 원을 확보하여 시설물을 보수했다. 포항공단 빗물펌프장은 1970년에 준공된 이래 보수작업이 이뤄진 바 없어, 설비 노후화로 그 기능이 상당 부분 저하되어 있었다.

▲ 효자 빗물펌프장 설치공사는 2014년 11월부터 3년에 걸쳐 총 336억 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펌프장이 정상가동 되면 태풍이나 호우 발생 시 상습적인 침수를 겪던 효자시장과 효곡동 일대의 침수 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효자 빗물펌프장 공사현장.

그 중에서도 펌프장으로 유입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유압식 제진기의 노후화가 심각했으며, 2015년 이를 로터리식 자동 제진기로 교체·보강하기 위해 특별교부세 7억 원, 시비 3억 원을 포함 총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후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듬해인 2016년 3월 착공, 7월에 완공하여 포항철강 제1단지 일원의 95개 기업체(직원 8천여 명 규모)의 침수 예방에 크게 기여했다.

대잠·양학·용흥동 빗물펌프장 보수·정비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대송면의 남송초등학교 주변에 침수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인접 하천의 하상보다 낮게 마을이 형성된 탓에 집중호우 시 상류에서 초등학교 주변으로 우수가 빠르게 내려오기 때문이다. 이에 2014년 8월 상습침수 개선방안의 타당성 설계용역을 마치고 2016년 특별교부세 4억 원과 시비 4억 원 등 총 8억 원으로 올해 6월 공사에 착수, 8월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함에 따라 대송면의 남송초등학교 주변에 침수가 상습적으로 발생, 포항시는 도시침수 예방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진은 공사현장 모습.

상습침수지역인 장성 빗물펌프장의 주변 시설에 대한 보강공사도 실시했다. 매년 상습침수로 인한 피해가 심각했던 장성 빗물펌프장은 지난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이에 대한 언론 보도를 통해 올해 경북도로부터 재난기금 1억5천만 원을 배정 받았다. 여기에 시비 1억5천만 원을 확보하여 총 3억 원으로 간이펌프장을 설치했으며, 지난 5월 수중펌프 2대, 전기설비 등에 대한 설계를 마치고 6월부터 공사 중에 있다. 시는 8월까지 공사가 완료되면 인근에 상습적인 침수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기존 빗물펌프장의 운영·정비사업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 지형적으로 대잠동, 양학동, 용흥동 등은 서측이 산악지형으로 형성되어 있어 국지성 집중호우 시 빗물의 배수처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2015년 총 1억8천만 원을 들여 10대의 빗물펌프장에 대해 전동기 절연보강, 베어링 교체, 임펠러 교정 등 정비를 추진했으며, 2016년에는 3억 원으로 17대를, 올해에는 1억2천만 원으로 6대를 보수했다. 이와 더불어 빗물펌프장 운영 매뉴얼을 마련하여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용량 증대사업 추진

이 밖에 포항시는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 증대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표적인 인구밀집지역인 장량지구의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위해 장량공공하수처리장의 하루 하수처리용량을 기존 1만5천㎥에서 2만1천㎥로 6천㎥ 증대시킬 계획으로, 총 사업비 216억 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재원조달의 한계로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대해서는 민간자본을 활용하여 단기간에 정비하기 위해 우선 시가지 지역 하수관로 188㎞, 배수설비 1만7천813개소에 대해 ‘2007·2009·2010년 하수관로 임대형 민자사업(BTL)’을 완료했다. 일부 제외된 시가지 지역의 하수관로 53㎞, 배수설비 4천412개소에 대해서는 2013년 하수관로 임대형 민자사업을 추진, 201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임대형 민자사업에 따른 재정적인 부담 등에 따라 재정사업으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427억 원을 들여 구룡포, 동해, 대송 등 3개 지역에 하수관로 43㎞, 배수설비 2천257개소에 대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18년부터 연일, 철강공단, 송도, 해도동에 총 1천190억 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114㎞, 배수설비 8천815개소에 대한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 하수처리장 견학 모습.

하수처리수로 하루 10만㎥ 공업용수 생산

한편, 포항시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굴지의 철강산업단지가 자리하고 있어 공업용수를 대규모로 소비하는 까닭에 다양한 하수처리시설을 곳곳에 운영 중이다. 그러나 최근 영일만·블루밸리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공업용수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지역적인 특성으로 자체적으로 대규모의 수원을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끼게 됐다.

이에 포항시는 포항공공하수처리시설(시설용량 23만2천㎥/일 규모)에서 방류되는 하루평균 20만㎥의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여 공업용수로 이용하기 위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을 구축했다. 사업비 1천400억 원(국비 756억 원, 도비 31억 원, 시비 53억 원, 민자 560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2년 공사에 착수, 2014년 8월 1일 준공하고 사용을 개시했다.

▲ 포항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전경. 사진은 2015년 3월 13일 워터저널이 주최한 ‘2015년 상반기 물종합기술연찬회’ 참가자들이 포항 하수처리수 물재이용시설 견학 후 기념촬영 모습.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은 하수처리장에서 형산강으로 버려지던 방류수를 재처리하여 하루 10만㎥의 공업용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공업용수는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에 공급되고 있다.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생활하수를 원수로 활용하여 갈수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으며, 여러 물산업 관련 기관에서 벤치마킹을 위한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국내 물산업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음폐수 하수처리장과 연계처리…5억원 절감

포항시 남구 호동 산 32번지 일원의 ‘포항시 음식물 폐수(음폐수) 처리시설’은 2013년 1월 시운전을 개시했다. 그러나 320㎥/일 규모의 시설용량 대비 처리용량 미달로 음폐수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다각적인 시책을 발굴하던 중 음폐수를 관내 공공하수처리장의 미생물 유기탄소원으로 활용하는 연계처리방안을 검토하게 됐다.

이에 포항·홍해·구룡포 하수처리장에서 2015년 2월 11일부터 순차적으로 투입을 시작하여 2016년 말까지 약 5천500㎥를 처리했으며, 이로 인해 5억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음폐수는 일반 생활하수와 달리 고유분, 고염도, 고농도의 난분해성 폐수로, 생물학적 처리 시 미생물 대사작용에 악영향을 미치는 충격부하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포항시는 연계처리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는 시험과정을 거쳐 데이터화를 통한 최적의 연계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음폐수의 하수처리장 연계처리는 현재 부서 간 소통과 협업을 통한 문제해결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90억원 규모 하수슬러지 에너지화 추진

아울러 포항시는 장량하수처리시설(시설용량 1만5천㎥/일 규모) 민간투자사업자의 건설 및 운영출자자 지분을 재무 투자자에게 양도하고, 이를 통한 자기자본금 감자 및 차입금 조달조건 변경 등을 실시함으로써 자금 재조달에 따라 발생하는 공유이익을 사용료 인하에 반영하는 내용으로 실시협약을 변경했다. 이를 통해 사용료 인하에 따라 약 67억 원의 하수도 재정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 밖에 효율적인 하수처리시설 개선에 대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하수관거 정비사업 준공 및 하수처리구역 확대로 인한 고농도 하수의 유입으로 동절기 방류수 수질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이를 준수하기 위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총 사업비 470억 원(국비 235억 원, 도비 49억 원, 민자 186억 원)을 들여 포항 하수처리장 내 ‘생물반응조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포항하수처리장 전경.

또 하수관거 정비사업의 확대 시행으로 하수슬러지 발생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사업비 290억 원(국비 203억 원, 도비 18억2천700만 원, 시비 68억7천300만 원)으로 ‘하수슬러지 에너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를 통해 하수슬러지 감량과 더불어,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대체에너지로 활용하여 하수슬러지 처리효율의 비약적인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동지영 기자]

[『워터저널』 2017년 8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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