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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17년 물산업 미래전략 포럼’ 개최

도내 수처리 신기술 실증화·성공적 해외진출 위한 물산업 지원 정책 홍보
본지·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주관…물 관련 산·학·연 관계자 190여명 참석

6월 23일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서 열려

▲ ‘ 2017년 경기도 물산업 미래전략 포럼’이 경기도 주최, 워터저널·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주관으로 지난 6월 23일 수원시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열렸다.

경기도는 도내 물산업 지원정책을 공유하고 수처리 신기술 실증화 사례 및 해외진출 우수사례 전파를 통해 공무원·기업 관계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6월 23일 수원시 파장동에 위치한 경기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17년 물산업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경기도는 물산업 육성과 해외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포럼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본지와 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www.waterindustry.co.kr)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 수자원본부 연제찬 본부장과 신건성 상하수과장, 박상철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사무관,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장, 안대희 명지대 교수(㈜블루뱅크 대표이사), 변진원 아주대 교수, 원유필 경기도환경기술인협회장을 비롯해 정부·기업체·지자체 관계자 등 190여 명이 참석했다.

▲ 연제찬 경기도 수자원본부장의 개회사 모습.
이날 연제찬 본부장은 개회사에서 “물부족이 심화되면서 미래자원으로서 물에 대한 산업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물산업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에 따르면 세계 물시장 규모는 2013년 5천560억 달러에서 2018년까지 매년 4.2%씩 성장해 2025년 9천억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는 물산업 조례 및 5개년 계획을 바탕으로 해외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바이어 초청 연수사업, 수출역량 강화 교육, 신기술 실증화(테스트베드) 지원 사업, 해외 적정기술 지원 교류협력사업 등 다양한 물산업 육성 지원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경기도의 물산업 육성방안과 지원정책을 널리 알리고 도내 물산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도내 물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물산업 정책·해외진출·실증화사례 등 7편 발표

이번 포럼에서는 ‘내 삶의 소중한 가치’(이인수 이데아 교육원 대표 겸 자문교수)를 주제로 한 교양강좌를 시작으로 ‘물산업 육성정책 추진방향’(박상철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사무관), ‘경기도 물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방향’(강희중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 물산업지원팀장) 등 2편의 정책발표와 ‘최근 국내외 물산업 및 정부의 상하수도 정책동향’(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장·공인회계사)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아피즈(APPIZ) 상수도관 개발 및 해외진출사례’(홍석원 PPI평화 부사장)에 대한 경기도 물기업 해외진출 우수사례와 ‘악취 포집과 탈취기술’(센텍㈜ 대표이사),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를 이용한 고효율 질소저감 하수처리기술’(안대희 ㈜블루뱅크 대표이사·명지대 교수) 등 경기도 물기업 실증화시설 우수사례 2편이 발표됐다.

▲ 이인수 이데아 교육원 대표 겸 자문교수가‘내 삶의 소중한 가치’라는 주제로 교양강좌를 하고 있다.
이날 ‘내 삶의 소중한 가치’를 주제로 교양강좌를 한 이인수 교수는 “우리의 삶은 관계 속의 움직임이자 매 순간 선택의 연속”이라며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인 장 폴 샤르트르(Jean Paul Sartre)의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죽는 날까지 선택의 연속(Life is C(Choice) between B(Birth) and D(Death))’이라는 말을 빌려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예측 불가능한 속도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들은 ‘평생 학습인’으로, 종속적 주체에서 벗어나 능동적 주체로 변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하루를 새롭게 하고 또 하루를 새롭게 하라’는 탕(湯)의 실천과 습관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또, “인간의 삶은 자신과 물리적 조건 간의 상호작용”이라며 “지금 여기에서 자신이 무엇을, 어떻게 생산하는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재의 나를 극복하는 ‘자기 극복’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 박상철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사무관.

 물산업 육성정책 추진방향
박상철 환경부 물산업클러스터추진기획단 사무관

“물기업 육성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계획
「물산업진흥법」 제정해 법·제도적 기반 조성”

세계 물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반면 국내 물산업은 기술혁신을 통한 해외진출보다는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어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보다 양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기 위해 물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박상철 사무관은 “물산업 육성 전략의 가장 근본적인 목표는 기후변화 대비 지속 가능한 물공급·이용체계를 구축하여 국민의 물복지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한 핵심전략으로 △물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새로운 시장 창출 △물산업 혁신 기반 조성 등을 강조했다.

 우선 국내 물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성능확인·사업화·해외진출 등 네 단계를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외 수요전망과 경쟁력을 고려하여 유망기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속 가능한 물이용을 위한 신(新)시장 창출을 위해 재이용·지능형·해수담수화·물-에너지-자원 연계 모델 등 미래형 ‘리워터(REWater)’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물재이용 활성화(REuse) △스마트 물관리 인프라 확보(REnovation) △대체 수자원 개발 및 수출전략 산업 육성(REplacement) △물-에너지-자원 연계 등 연관산업 육성(RElation)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공공성이 큰 물산업을 조기에 육성하여 경제적·환경적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물산업 진흥 근거법률」을 제정하고 물산업클러스터 운영 및 기업지원 전담기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워터캠퍼스 조성을 통해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물산업클러스터 및 혁신형 물기업을 활용하여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 강희중 경기도 상하수과 물산업지원팀장.

경기도 물산업 육성 및 지원 정책방향
강희중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 물산업지원팀장

“2018년 7월 말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 구축 예정
전용 실증화단지 설치 통해 신기술 테스트 지원”

경기도는 지난 2013년부터 물산업 육성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물산업을 적극 육성해 오고 있다. 경기도 수자원본부 상하수과 산하에 물산업지원팀을 신설하고 2015년 물산업 육성 및 지원조례 개정, 물산업육성위원회 구성과 더불어 ‘경기도 물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물산업 육성 추진 기반을 구축했다.

강희중 팀장은 “경기도 물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은 경기도를 물산업 허브로 육성한다는 비전 아래 △물산업 혁신기술 5개 확보 △300억 원 이상 매출규모 20개 강소기업 육성 △100억 원 이상 수출달성 10개소 육성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원 기반 조성 및 체계 구축 △신기술 개발 실증화 지원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 3개 분야의 9개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는 해외수출 역량이 부족한 도내 중소기업 물산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바이어 초청 연수사업 △물산업 해외 수출상담회 △물산업 수출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에는 도내 수처리 기업이 필리핀과 약 240억 원 규모의 상수도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향후 경기도는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와 ‘수처리 신기술 실증화 단지’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는 내년 7월 말 들어설 예정으로, 각종 정책 연구를 비롯해 △기술 연구개발 지원 △신기술 실증화 지원 △해외진출을 위한 국제협력 사업 발굴 △물산업 육성 교육·훈련 등 도내 물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전용 실증화 단지 설치를 통해 지역 현안과 연계한 신기술 발굴과 더불어 이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실증화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강 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실증화 단지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송포하이테크의 농축탈수시설 성능개선사업(시흥시 하수처리장)과 센텍㈜의 악취저감시설(안성시 하수처리장) 등 2개 사업에 실증화 운영비용, 실증화 부지 알선, 수질분석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장.
최근 국내외 물산업 및 정부의 상하수도 정책동향
김길복 한국수도경영연구소장

“현실성 높은 수도통합 추진해 운영관리 개선
지자체 참여 촉구하는 인센티브 확보방안 필요”

2015년 말 기준 전국 161개 지방상수도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방상수도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총괄원가는 881.7원/㎥, 평균 수도요금은 683.4원/㎥, 요금 현실화율은 77.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속적인 적자로 투자재원이 부족한 실정이며, 시설투자가 미흡해 서비스 수준도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열악한 재정으로 투자가 어려운 탓에 노후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하여 유수율은 지난 10년간 80%에 그치는 수준이다. 게다가 지자체의 재정상황, 자연환경, 운영능력 등의 차이로 급수 서비스 간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무원의 인사이동 특성상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워 상수도 분야 인력은 매년 감소 추세에 있다.

김길복 소장은 “열악한 재정과 지역 간 상수도 서비스 불균형, 전문인력 부족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상수도의 통합운영이 필요하다”면서 “수도사업은 시설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 특성상 통합운영 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관리부처의 분할로 인한 중복투자를 방지할 수 있으며 선진기술 공유, 기술개발·운영개선으로 사업운영의 전문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경우 총 급수량은 약 14억5천500만㎥이고 이 중 유수수량은 12억9천600만㎥으로 유수율은 89.1%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전국 유수율 84.3%에 비해 약 4.8% 높은 수준이다. 또 재정적으로 대규모 지자체가 많고 요금현실화 수준이 높아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나, 통합운영을 한다면 기존보다 개선된 운영관리 효율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소장은 “수도통합 시 운영형태에는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으나, 도내 실정에 맞는 현실성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통합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하는 가장 큰 유인책은 재정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비지원, 지방채 발행, 녹색펀드 등 실현 가능한 인센티브 방안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지자체가 통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홍석원 PPI평화 부사장.

아피즈(APPIZ) 상수도관 해외진출사례
홍석원 ㈜PPI평화 부사장

“100년 수명 아피즈 수도관 개발해 미국 진출
아메리칸 워터사와 아피즈 고무링 공동 개발”

경기도 물산업 해외진출 우수사례로 선정된 ㈜PPI평화는 PVC 배관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자사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를 소개했다.

㈜PPI평화는 대표 제품인 ‘아피즈(APPIZ)’ 상수도관의 우수성을 인증 받아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아피즈 수도관은 인장강도와 충격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장기내수압을 국제표준 대비 18배나 끌어올렸으며, ISO 1167-1 MRS 시험결과 100년 수명을 검증 받았다.

이를 통해 지난 2016년 1월 아메리칸 워터(American Water)사와 △PPI 수도관 공급 △수도관과 동일한 소재의 이음관 공동 개발 △미국 시장에서 공동 영업 실시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재 아피즈 수도관은 아메리칸 워터 세인트루이스 현장 및 뉴저지 현장 등 해외 현장과 약 450만 평에 달하는 평택 주한미군 기지, 당진 서해대교 등 국내 각지에 성공적으로 시공되었다.

또한 아메리칸 워터와 공동으로 EP 소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EPDM 가스켓이 2중 구조로 일체화된 아피즈 고무링을 개발함으로써 관 연결부의 고질적인 누수 문제를 해결했다. 아피즈 고무링은 관에 연결되면 이음관 편수부분에 강하게 밀착되어 큰 힘에도 밀리거나 씹히지 않아 수밀성은 물론 시공의 수월성까지 확보했다고 평가된다.

홍석원 부사장은 “PVC관은 어느 나라에나 있기 때문에 해외 진출 시 많은 노력이 요구된다”면서 “특히 선진국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낮은 단가, 월등한 품질, 높은 시공성 등 최소한 이 세 가지 요건 중 하나는 부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권용석 센텍㈜ 대표이사.
하수처리시설 악취 포집 및 탈취기술 실증화사례
권용석 센텍㈜ 대표이사

“비배출 제어 순환방식으로 악취 최소화·민원 해결
동남아 진출 시 밀폐 관로 악취 확산 방지 기술 이용”

산업 및 생활 탈취장비 전문 기업인 센텍㈜은 경기도 물환경 실증화 지원사업을 통해 비배출 제어 포토존 탈취시스템 실증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다.

기존 탈취시스템은 탈취장치를 거친 후 100% 배출하는 전외기 방식이었다. 법적기준은 만족하나 저농도의 악취가 확산되었고, 부지경계선이 없는 도심, 공원, 마을 하수처리장 같은 경우 불만의 목소리는 더욱 컸다. 이를 해소하고자 약품을 살포하고 다단 탈취장치를 적용했지만 이는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졌다.

이에 센텍㈜은 비배출 제어 순환방식을 택했다. 순환기류조절장치를 이용해 재순환량과 배출량을 조절하여 배출량을 감소시킴으로써 민원 발생을 줄이고자 했다. 또한 정화된 공기도 재순환 시켜 저류조 안에 악취가 쌓이지 못하도록 방지하고, 순환공기에 산화력 및 냉각효과를 부가하여 재순환하도록 함으로써 경제성을 살렸다. 이러한 비배출 제어 포토존 탈취시스템을 통해 민원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

한편, 권용석 대표이사는 “하수관로 내부에 있는 공기 온도가 대기 속 공기 온도보다 높아 악취가 난다”면서 공기 팽창률 차이 탓에 악취가 밖으로 새어 나온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홍수와 같은 특별 사례를 제외하고는 관로 내외의 온도 차를 통해 악취를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향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권 대표이사는 “동남아가 열대몬순기후에 속하는 만큼 우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하수를 처리한다”면서 “연못(pond)이 하수처리장인 셈”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연못의 악취를 밀폐하지 않고도 포집하기 위해 자사의 밀폐 관로 악취 확산 방지를 위한 원천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 안대희 ㈜블루뱅크 대표이사.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 이용한 실증화사례
안대희 ㈜블루뱅크 대표이사

“세계 최초로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 생산 기술 개발
용인시 천리공공하수처리장 내 실증플랜트 운영 예정”

수처리 전문기업 ㈜블루뱅크는 세계 최초로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AGS, Aerobic Granular Sludge)의 제조 및 공정 상용화에 성공했다.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는 미생물의 자가 고정화 방식으로 생산된 미생물 군집체를 말하며, 하·폐수 처리공정에서 유기물, 질소, 인 등을 생물학적으로 제거한다.

현재 국내 하수는 일반 활성슬러지에 기반한 공정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이 공정은 동절기에 수온이 내려가면 미생물 활성도 역시 저하되어 질소 처리효율이 떨어지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를 적용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조밀하고 강한 미생물 구조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미생물 활성도 저하가 거의 없으며, 부하변동이나 독성에 대한 대응성이 우수하다.

한편, ㈜블루뱅크는 2014년 12월 태영건설, 롯데건설과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를 이용한 차세대 수처리 환경신기술 공동개발 MOU’를 맺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안대희 대표이사는 “작년 12월에 ‘호기성 그래뉼 슬러지 기반 연속 회분식 하수고도처리기술(AGSBR)’ 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검증 평가가 끝나는 대로 CSBR 시장에 진출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해당 기술에 대한 환경부와 외부 사업단의 관심을 발판 삼아 현재 ㈜블루뱅크는 용인시 천리공공하수처리시설 내 처리용량 3천㎥/일 규모의 실증플랜트를 구축 중이며, 2021년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취재·정리 = 동지영·최해진·배민수 기자]

[『워터저널』 2017년 7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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