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Ⅰ. 대한민국 하수도 역사 50년 발자취 


하수도 50년, 하천 생명력 복원의 역사 나왔다


환경부, 「하수도법」 제정 50주년 맞아 『한국 하수도 발전사』 발간
12월 8일 경주 대명리조트서 열린 ‘하수도연찬회’서 발간 기념식 가져
생생한 사진자료와 과거 기록 통해 하수도 발전역사 조명…총 2권 800쪽 분량
 


“하수도인들의 땀의 결실…자긍심 높이는 계기”

 
환경부는 1966년 제정된 「하수도법」 50주년을 맞아 『한국 하수도 발전사』를 발간, 지난 12월 8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하수도연찬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은 이날 발간 기념사에서 “하수도 역사를 최초로 정리한 『한국 하수도 발전사』의 발간은 하수도인들의 땀의 결실이며, 우리나라 하수도 발전에 기여해 온 하수도인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한  『한국 하수도 발전사』는 우리나라 하수도 발전의 역사를 기록한 생생한 사진과 함께 주요 정책, 하수도 보급률 등 각종 정보를 담았다. 2014년 5월부터 편찬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2년 6개월 동안 자료수집과 집필 과정을 거쳤다.

『한국 하수도 발전사』는 올해 50주년을 맞는 「하수도법」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우리나라 물 위생(하수도)의 발전사를 조명했다. 우리나라 하수도는 일제강점기, 한국전쟁과 전후 복구기 등 암울했던 시절의 역경과 고난을 넘어, 불과 50년밖에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우리나라는 1976년 최초의 청계천 하수처리장 준공을 시작으로 제대로 된 하수처리장 하나 없던 불모지에서 이제는 하수도 보급률이 92%가 넘어서며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하수처리기술 또한 침전(1세대), 생물학적 처리(2세대)를 넘어 질소·인을 고도처리하는 단계(3세대)에 돌입했으며, 막(멤브레인) 기술을 이용해 하수를 먹는물 수준으로 정수처리할 정도까지 발전했다.

하수도 발전에는 1988년 서울올림픽, 1991년 낙동강 페놀오염사고 등을 계기로 확대된 정부의 각종 물관리종합대책과 재정투자가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1999년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등 4대강 수계법 제정으로 조성된 수계관리기금이 당시 재정이 부족했던 지자체에 하수도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계기를 마련했던 점도 하수도 발전에 큰 도움이 됐다.

윤주환 고려대 교수 등 편찬위원 4명에게 감사패 전달

▲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가운데)이 김응호 홍익대 교수, 윤주환 고려대 교수(왼쪽 첫번째),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오른쪽 두번째), 김영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오른쪽 첫번째) 등『한국 하수도 발전사』발간에 공로가 큰 편찬위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 모습.

『한국 하수도 발전사』는 총 800여 쪽 분량으로 통사 및 부문사 등 모두 2권으로 구성됐다. 1권(화보·통사편)의 경우 우리나라 하수도 변천 과정을 대표할 수 있는 하수도 시설, 사건 및 인물 등을 담은 ‘화보(畵報)’ 부문과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하수도 역사를 연대별로 구분해 주요 정책 도입, 사회적 여건 변화 및 하수도 각 분야의 발전과정을 기술한 ‘통사(通史)’ 부문으로 구성됐다. 2권(부문사·지방하수도사편)의 경우 하수도 각 분야별로 산업의 발전상, 하수도 조직·학계의 발전, 발달 과정 등이 기술됐다.

『한국 하수도 발전사』 발간 작업에는 편찬위원장인 김응호 홍익대 교수를 비롯, 6명의 편찬위원과 하수도 분야 원로와 정책에 참여한 인물들이 자문위원(45명)으로 참여해 조언과 도움을 주었다.

김응호『한국 하수도 발전사』발간 편찬위원장(오른쪽)이 오종극 환경부 상하수도정책관에게 발간 책자를 증정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궁은 명지대 교수·김응호 홍익대 교수 특별강연

한편, 환경부는 12월 8일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발간 기념식에서 김응호 홍익대 교수, 윤주환 고려대 교수, 박승우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김영란 서울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 『한국 하수도 발전사』 발간에 공로가 큰 편찬위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이야기로 살펴본 한국 하수도 50년(남궁은 명지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한국 하수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김응호 홍익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등 2편의 특별강연이 있었다. 특별강연 내용을 요약했다.

▲ 『한국 하수도 발전사』발간 작업에 힘쓴 편찬위원, 자문위원들이 발간 기념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배철민 편집국장 / 취재·정리 = 동지영·최해진 기자]


글/  싣/는/  순/서/

part 01. 이야기로 살펴본 한국 하수도 50년 / 남궁은 명지대학교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part 02. 한국 하수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 김응호 홍익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

[『워터저널』 2017년 1월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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