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위, 여성가족위원회 홍미영 의원

인천의 하수관거 보급률이 다른 광역시도보다 낮는 편이며, 그나마 땅속에 묻혀 있는 하수도 관거가 길이 8.8m당 1곳 꼴로 파손 등 불량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행자위, 여성가족위)이 15일 인천시와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광역시 하수관거정비 타당성조사 보고서’와 ‘전국 하수관거정비 타당성조사 결과보고서(200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시의 하수관거 보급률은 60.4%로 전국 광역시 평균 보급률 76.3%(전국 평균 65.3%)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인천지역 하수관거 불량지역의 교체대상은 8.8m 당 1개소로 6개 광역시 평균인 10.6m 당 1개소(전국 평균 8.6m 당 1개소)에 비해 높은 것으로 시설의 불량 및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천시 16개 표본지역에 대한 하수관거 내부조사결과에 따르면 159.8km 구간의 관거 내부를 CCTV 등을 동원해 조사한 결과 모두 18만87곳에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 항목을 구체적으로 보면 이음부 이상이 34.6%(6,271개소)로 가장 많았고, 연결관 돌출 21.0%(3,808개소), 관파손 및 균열 15.0%(2,714개소), 토사퇴적 10.6%(1,921개소) 등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내의 하수관거 불량정도는 관거 8.8m 당 1곳에 해당해, 환경부가 166개 지자체 하수관거 불량 평균치(8.6m 당 1곳)에 비해 낮은 편이나 광역시와 비교할 경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와 관련 홍미영의원은 “하수도 관거 불량은 관 밖으로 하수를 유출해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킨다. 또 처리할 필요가 없는 빗물과 지표수 등을 관 안으로 유입시켜 하수처리장의 처리효율을 떨어뜨린다”며, “불량하수관거 보수, 교체 등을 통하여 하수유출을 방지하고 오접 하수관 신설 및 교체 등 정비를 실시하여 오염원의 하천 유입 수질오염 저감을 위하여 집중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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