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재해 선(先)대응…국제 기상·강우레이더 컨퍼런스 개최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기상청과 공동으로 2016년 11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국제 기상·강우레이더 컨퍼런스’(2016 International Conference on Weather Forecast and Hydrological Applications of Radar)를 메이필드 호텔(서울시 강서구 소재)에서 개최한다.

국토교통부·기상청·국방부 3개 부처는 레이더 자료의 효율적인 공동 활용을 위해 2010년부터 ‘범정부적 기상·강우레이더 공동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정부 3.0과제의 일환으로 레이더 자료 공유, 범부처 레이더 관측 전략 수립, 품질 관리 알고리즘 기술 이전, 합동 정비팀 운영 등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기상·강우레이더 운영, 자료 품질 관리, 강수 추정, 홍수 예보 및 수문 활용 등 레이더 전 분야의 현황 및 개발기술에 대해 국외 전문가 8인, 국내 연구자 14인 등 총 22명의 전문가가 발표하고 국토교통부·기상청·국방부 등 국가 기관과 각 대학·연구 기관 등에서 총 200여 명이 참여한다.

초청 강연은 교토대학교 재난방재연구실의 이치 나카키타(Eiichi Nakakita) 교수가 일본 국토교통성에서 도심지에 설치한 소형레이더 활용 도시홍수 대응기술을 알리고, 미국 대기과학연구센터(NCAR)의 스콧 엘리스(Scott Ellis) 박사가 레이더 자료 품질 관리 기술에 대하여 소개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 이외에도 영국, 미국, 중국 등의 레이더기반 홍수예보와 수문활용에 관한 기술 현황, 레이더 기초 분석, 강우 및 강설 추정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공유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이중편파 레이더인 비슬산(경북 청도군 소재) 강우레이더(2009년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총 6대의 강우레이더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해안 지역의 수해방지를 위하여 소형 강우레이더(2대)를 추가로 설치하기 위해 계획 중이다.

또한 하천의 홍수 예보 뿐만 아니라 도시 홍수, 산지 돌발 홍수 등 수해 관리 및 예방을 위한 강우레이더 활용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상 예보 지원 등에도 협조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가 기상·강우레이더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국내외 기술 교류의 창구가 되고, 강우레이더가 범국가적인 수·재해 관리 및 홍수 예보 방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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