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온실가스 감축 위한 '제7차 국제 모형 콘퍼런스' 개최
유럽, 미국, 한국 등 국제 탄소시장 전문가 참여
 


국무조정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센터장 김용건, 이하 '센터')는 지난 12일 오후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2016 제7차 국제 모형 콘퍼런스(2016 International Modeling Conference, 이하 'IMC')'를 개최했다.

IMC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감축 모형분석 방법 관련 국내·외 최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2010년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7회째인 이번 콘퍼런스는 'Carbon Price Modeling&Policy Analysis for Efficient GHG Reduction(효율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 가격 모형 및 정책 분석)'을 주제로 국내·외 온실가스 감축 전문가 및 정부, 산업계 관계자를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콘퍼런스는 지난해 12월 파리협정 채택 이후 탄소시장에 대한 관심이 전 세계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아직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탄소시장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개최됐다.

김용건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센터가 환경부에서 국무조정실 소속으로 이관됨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됐음을 소개하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수단으로 국내 배출권거래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만약 배출권거래제 시행을 통한 정부재정 수입이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온실가스 저감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번 콘퍼런스에서 공유되는 유럽, 미국 등의 선진사례의 연구결과가 한국의 배출권거래제도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윤모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은 "2020년 이후 모든 국가가 기후변화대응에 의무적으로 동참하는 신기후체제의 출범이 오는 11월 초 확정되는 역사적인 시점에서 이번 콘퍼런스의 개최가 의미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협정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정책수단의 채택과 시행이 중요하며, 이번 콘퍼런스가 배출권거래제도의 이론적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탄소가격 모형', '탄소가격 정책'의 2개 세션으로 나뉘어 논의가 진행됐다.

세션 1에서는 '배출권거래제 분야의 한계저감비용', '탄소가격모형-다양한 분석 기법', '한-중 배출권거래제 및 잠재적 연계를 위한 설계옵션 비교' 등의 탄소모형 관련 주제로 해외 전문가 발표 및 전문가(오형나 경희대 교수, 윤소원 센터 감축목표팀장)간 토론이 진행됐다.

세션 2에서는 '미래 탄소시장과 시장간 연계', '시장 예비분 및 가격통제 등의 EU-ETS 안정화 수단', 'EU 배출권거래제: 교훈과 향후 계획' 등의 탄소정책 관련 주제로 전문가 발표 및 전문가(유종민 홍익대 교수, 정재혁 센터 사무관) 간 토론이 진행됐다.

패널 토의 좌장을 맡은 홍종호 서울대 교수는 탄소모형에 대한 선진 연구기법과 해외 정책 사례에 대한 수준 높은 발표와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 결과가 앞으로 우리나라 감축 목표 달성과 효과적인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협력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작성하고 분석하는 국무조정실 소속의 정부기관이다.

매년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분석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개별 사업장들의 배출량과 배출권 거래량을 세부적으로 관리하는 정보관리시스템을 운영해 배출권거래제의 핵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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